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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논문 부메랑으로 고교시절 포스터 1저자로 등재

기사승인 2019.09.10  12: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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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신 저자 "나경원 의원 부탁", 나경원 "논문 아닌 포스터"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딸의 고등학교 재학 시절 논문이 한동안 온 나라를 뒤 흔든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 논문도 의혹에 휩싸였다.

이른바 나경원 아들 논문은 조국 장관을 공격했던 나경원 의원에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 됐다.

논문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된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에 대해, 해당 포스터의 교신저자가 "나경원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바 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은 다음해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예일대학교 화학과에 진학했다.

10일 노컷뉴스는 당시 교신저자로 참여한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윤 교수가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한 요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윤 교수는 "'김씨가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나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씨는 2014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윤 교수 실험실에 출석해 연구를 수행했다.

윤 교수는 "비교적 간단한 실험연구였고, 실제 학생은 스스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해당 포스터의 제목은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A Research on the Feasibility of Cardiac Output Estimation Using Photoplethysmogram and Ballistocardiogram)'.로 이 포스터가 발표된 학술회의는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컨퍼런스)'라고 한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씨는 같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비(非)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의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에도 제4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발표된 논문들에 김씨와 함께 공동저자로 등재된 연구자 중 고교생 연구자는 김씨가 유일했다.

윤 교수는 포스터 제출 당시 김씨의 소속이 미국의 사립 고등학교가 아닌 서울대학교 대학원으로 잘못 기재된 데 대해서는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윤형진 교수와 나경원 의원은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들에 대한 논문 참여 특혜 의혹에 대해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가 없다"며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졸업)으로 졸업했다"며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해명은 논문이 아니라 의공학 포스터 발표에 참여한 것이며 논문저자로 등재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포스터는 특정 연구 등의 개요를 설명하거나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을 의미한다. 

논문은 어떠한 연구 결과에 있어서 저널 또는 동등기관을 통해 출판한 연구 내용을 담은 문서인데 비해 포스터는 특정 연구 등의 개요를 설명하거나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을 의미한다.

대개의 경우 포스터는 연구 과정 등에서 나온 중간 결론이나 짧은 결과만으로 내놓기도 하지만, 저명한 학술대회에는 최소한 앞으로 논문거리가 될 만한 결과로 포스터를 내기도 한다.

대개 포스터 발표 이후 논문화 된다. 만약 동일 저널과 그 저널이 나온 학회 포스터를 비교하면 당연히 논문이 포스터보다 상위 개념이긴하나 학회 수준 등에 따라 포스터 실적을 더 인정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학계에선 포스터 1 저자가 그 무게가 덜 해보일 수 있으나, 대개 논문과 같이 그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1저자'로서 존중 받기도 한다고 한다.

저명한 학회는 포스터 참석으로도 그 게재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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