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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황희석 "윤석열 포함 검찰 쿠데타 세력 14명"

기사승인 2020.03.23  17: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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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열린민주당 최강욱, 황희석 예비후보 /황희석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열린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황희석 전 국장은 지난 22일 '검찰 쿠데타 세력'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포함한 14명을 적시해 지목했다.

황 전 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9 기해년 검찰발 국정농단 세력,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 최초 공개"라며 "평소 추적하면서 쌓아온 제 데이터베이스와 경험 그리고 다른 분들이 제공한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고위직에 그대로 많이 남아있죠. 2020년에는 기필코…"라며 "국민들이 야차(불교에서 나오는 사람을 해친다는 귀신)들에게 다치지 않도록 널리 퍼뜨려 달라"고 덧붙였다.

/황희석 페이스북

이날 황 전 국장이 밝힌 명단에는 윤 총장을 비롯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박찬호 제주지검장,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송경호 여주지청장, 신봉수 평택지청장,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 김창진 부산동부지청 형사1부장, 고형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이 포함됐다.

황 전 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에서 "'조국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다 다시 새로운 소임을 갖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를 생각하면 중종 때 개혁을 추진하다 모함을 당해 기묘사화의 피해자가 된 조광조 선생이 떠오르고, '대윤', '소윤'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권력을 남용하며 세도를 부리던 윤임·윤원형이 생각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윤석열 총장과 윤대진 부원장은 각각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으로 불렸다.

황 전 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함께한 사진을 올려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갑니다."라며 향후 검찰 개혁에 대한 예고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 전 국장은 23일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며 4·15 총선 결과에 따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겸임교수가 지난해 9월 18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겉만 봐선 모르는 게 '사람''이라는 글을 링크했다.

백 교수는 중종 시대 출세를 위해 거짓말을 일삼고 무고한 사람을 해친 김명윤을 언급하며 "사소한 일에도 권력의 칼을 마구 휘두르며 원칙주의자인 척하는 어떤 사람 때문"에 김명윤의 옛일이 떠오른다고 썼다. 백 교수는 '어떤 사람'이 누군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윤 총장으로 추정된다.

황 전 국장은 "어제 조광조와 대윤, 소윤을 말했는데, 작년 9월 중순 한창 난리 중이던 때 세상을 직시한 분이 계셨다"면서 "김명윤은 오늘날 과연 누구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날 대윤과 소윤은 4·15 총선 뒤 어떤 모습을 보일까. 억울한 희생을 당했던 '조'는 명예회복을 하고 새로운 운명을 맞이할까"라고 물은 뒤 "4·15 총선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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