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 임명…검찰개혁 가속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전 7시쯤 추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추 장관의 임기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1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재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가 1일까지 보고서를 채택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그대로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문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함께한 현충원 참배에 동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 청와대에서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추 장관이 임명됨으로써 지난해 10월 14일 조국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지 80일 만에 법무부 장관 공석 상태가 해소돼 검찰개혁에 동력이 실리게 됐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공수처 설치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도 조만간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추 장관까지 합류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 인사를 통한 검찰 조직정비와 수사관행 개선 등에 탄력이 붙을 것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