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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집회 현장] 300만 촛불인파 "검찰이 개혁될 때까지"

기사승인 2019.10.05  2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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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파가 반포대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2019.10.05 포커스데일리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5일 열린 서초동 8차 검찰개혁 집회현장은 사상최대의 인파로 한 걸음 한걸음 옮기기조차 힘겨웠다.

이제껏 어느 집회보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끝이 안 보이는 인파들로 주말 서초동 일대는 구름떼같은 인파로 뒤덮였다.

집회장으로 향하는 2호선 서초역은 이날 오후 3시 이후부터 다른 출구를 이용하라는 안내방송이 계속 이어졌다.

집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와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아이, 지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여했던 30~40대는 물론 50~60대 장년층까지 연령대는 다양했다.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적폐인 사법적폐를 청산 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이들은 목 놓아 조국수호,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윤석열 체포를 외치고 있다.

5일 제8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이 어린 아이를 목마 태운채 도로에 앉아 있다. 2019.10.05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반포대로를 가득 메운 길바닥엔 어린 아이를 목마 태운 시민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승려와 신부, 수녀들도 보였다.

동원 되지 않은 순수한 열망의 소리는 검찰청 주변과 서초동을 뒤덮었다. 반포역에서 예술의전당까지 2키로 넘는 8차선을 가득 메우고도 교대역에서 강남역까지 거리를 뒤덮었다.

성숙해진 집회 현장에는 무질서는 없었고 질서와 검찰개혁 함성만이 메아리 치고 있다. 쓰레기도 안 보였다.

집회측에서 서초역을 중심으로 대형 전광판을 4개 이상 세웠으나 교대역에서 강남역까지 꺾어지는 사거리 옆길로는 주최측에서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지 전광판이 보이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구호를 선창하고 후창하고 있다. 공연도 주최자도 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이 곳엔 강제로 동원된 인파가 폭력을 행사하고 청와대를 진격하자는 폭력도 없었고 남녀노소, 연인, 가족끼리 팻말과 촛불을 든 채 진심을 다한 구호들은 하늘을 닿을 것 같았다.

6시부터 집회가 시작 됐지만 오후 12시부터 모여든 인파는 오후 6시 촛불이 켜질 때에는 300만 인파로 대로를 메우고 있었다.

일부에서 우리공화당의 팻말을 들고 반대구호를 외치는 구호도 있었으나 엄청난 인파에 묻히고 말았다. 아예 들릴 상황이 아니었다.

기자가 인터뷰를 시도한 시민들은 스님에서부터 수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들이었다.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유난히도 눈에 많이 띄었고 이들의 목소리에는 한결같이 민주주의를 위한 열정과 검찰개혁을 바라는 열망만이 가득해 보였다.

촛불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개혁되고 정치 검찰이 사라지고 언론이 제대로 된 보도를 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초 경찰은 이날 집회를 위해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법원·검찰청 사거리까지 남쪽으로는 교대입구 삼거리까지 전 차로를 통제했다.

그러나 참가자가 예상보다 많아 통제 구간을 동쪽으로 약 500m가량, 남쪽으로 400m가량 확대했다. 

주최 측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집회 참가 연 인원이 지나주 200만명 보다 100만명 더 많은 300만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5일 제8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오후 3시경부터 반포대로를 가득에우고 있다. 2019.10.05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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