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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욱 동양대 교수 "최성해 총장 보수적 성향"

기사승인 2019.09.11  16: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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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은 위조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동양대 교수가 11일 실명을 밝히고 공식 인터뷰에 나섰다. 

장경욱 동양대 교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익명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면서 실명을 밝혔다.

장 교수는 23년간 동양대에서 근무 중이며 교양학부장을 거쳐 현재 동양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장 교수는 전날 인터뷰에서 '영어영재센터에는 조 장관의 딸이 참여했다는 프로그램이 없고 표창장의 양식과 일련번호가 다르다'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성해 총장이 자신의 주장에 반하는 인터뷰를 한 교직원 색출 작업에 나섰다는 폭로까지 했다.

장 교수는 조 장관의 딸 조씨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영어영재센터가 아닌 교양학부에서 진행하던 사업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영재교육프로그램에 미술, 경영학, 심리학, 통합논술, 영어 에세이 등이 포함됐다는 점을 들며, 미술 전공 교수가 표창장을 추천한 이유도 교양학부 주도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영어와 상관없는 미대 교수가 조씨를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교양학부에서 진행할 때 세 분의 교수님들이 의욕적으로 했고, 그중 한 분은 본부처장으로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상장 수여 등은 실질적으로 여기서 다했으나 동양대 진상조사단은 이분들을 조사한 적이 없다는 게 장 교수의 지적이다.

장 교수는 전날 인터뷰에선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영화 같은 상상"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어학원장이라면 표창장을 줄 때 직원이나 조교에게 '결재 올려' 지시하면 되는데 그렇게 힘들게까지 본인이 위조해야 할 이유가 있겠나. 그건 아주 멍청하거나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위임한 적 없다'는 최 총장의 주장에도 장 교수는 "이미 규정상 위임이 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교내 분위기에 대해 "대학의 공식 입장이 나갔다가 기사에서 사라졌다"며 "최 총장이 25년 연속 총장을 했기에 모두 총장의 주장에 맞추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 총장의 성향에 대해서도 "굉장히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태극기 부대와 관련된 뉴스를 직원이나 교수, 졸업생들에게 자주 보낸다. 지역 강연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장 교수는 그 관점에서 본다면 '이분은 나라를 구하는 데 본인이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을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한편 대구MBC와 안동MBC는 10일 최 총장이 표창장에 적힌 프로그램 자체가 확인이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해 왔는데, 취재 결과 해당 프로그램이 실제 운영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대구‧안동MBC는 동양대의 한 관계자는 2011년 하반기, 또는 2012년 상반기에 정 교수를 포함한 일부 교수들이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실제 운영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구‧안동MBC는 검찰도 동양대 전현직 교직원에 대한 광범위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존재를 이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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