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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인터뷰①] 호사카 유지 "일본 아베 정권, 가면을 쓰기 시작했다"

기사승인 2019.08.18  16: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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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데일리 창간4주년 특집 대담
"아베가 직접 나서서 혐한 분위기 조성"
"한국 불안 벗어내고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호사카 유지와의 인터뷰는 포커스데일리 창간4주년 특집으로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에서 진행됐다. 2019.08.10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가면을 쓰기시작했다. 아베 총리가 이 가면을 다시 벗으면 오히려 일본은 불리하게 된다. 앞으로는 가면을 쓰면서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이 조심해야하는 부분은 또 다시 일본에게 그 어떤 빌미도 주지않도록 교묘해져야되고 냉정해야한다"

최근 일본의 경제도발로 한일관계 이슈에 TV방송출연, 인터뷰 등으로 바빠진 한 사람이 있다. TV만 틀면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인이 된 한국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현재 세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이기도 하다. 도쿄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한일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고려대에서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3년에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2013년에는 독도영유권에 대한 오랜 연구와 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독도평화재단이 주최하는 제6회 독도평화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자타가 인정하는 독도연구자다.

호사카 유지 교수와의 인터뷰가 있던 지난 10일, '외출을 삼가'라는 서울시의 폭염관련 재난 문자대로 36도를 육박하는 날씨만큼이나 핫한 인터뷰는 2시간 이상이나 진행됐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세종대 건물의 연구실들은 대체로 비워있었으며 연구실 문을 두드리자 호사카 교수가 직접 문을 열며  친절하게 맞이해줬다. 

TV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소탈하고 친근해 보이는 호사카 교수는 인터뷰 중 일과시간 외에 즐기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몸무게가 많이 늘기도 했고, 일본하고 힘든 관계로 들어서면서 오히려 운동을 시작했다. 무리하지 않고 수영을 30분~1시간 정도 하는데 효과가 좋다"며 "더 바빠졌으니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호사카 교수의 열정과 신념은 가장 뜨거운 8월의 온도였으며 그 깊이와 너비를 가늠할 수 없는 한여름의 파란 하늘처럼 다 품어주는 듯 넉넉하고 청량하기까지 해 인터뷰 분위기는 내내 ‘맑음’이었다.  

인터뷰는 한국인으로 귀화해 어려운 점부터 독도문제, 아베정권의 경제도발로 불거진 한일 간의 근본적인 갈등원인, 이를 바라보는 일본현지 언론과 일본인의 반응, 아베정권의 속내, 호사카 교수가 바라보는 한국인, 일본인 등에 대해 대담형식으로 진행됐다.

- 독도문제, 위안부피해자문제에 대한 활동을 해오셨다. 한국과 일본을 잘 아는 전문가인데 활동 중 어려운 점이 있었을 것이다. 외부의 공격이나 내적으로 느끼셨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최근에도 서울경제신문이 내 말을 좀 다르게 보도했다. 일단 수습이 다 됐다. 서울경제신문도 내용을 모두 다 수정을 해줬다. 그래도 고통은 컸다. 하나의 말이 와전돼 또 다른 것을 생산하는 것 그런 것을 가짜뉴스라고 하면 가짜뉴스가 더 가짜뉴스를 더 생성해내고 이것이 하나의 진영논리가 돼간다.

나는 일본 쪽 정보를 순수하게 전달했지만 그것이 변질돼 오히려 한국정부 자체를 공격하거나 핍박하는 식으로 변해간다고 느꼈다. 2017년에도 내가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한다는 말이 나왔다. 같은 독도연구자인데 조금 특수한 분이었다. 전통적인 연구자가 아니라 후발주자로서 나를 표적으로 삼아 계속 끌어내리려했다"

- 교수님의 흠집을 내서 자신이 독도연구자의 권위를 취하려 했다?

"아마 그런 속셈이 있었던 것 같다. 말이 안 되는 주장을 했다. 그때는 그런 공격을 받아본 적이 처음이라 상당히 힘들었다. 내가 지난해 말 독도평화대상 특별상을 받은 것으로 사실 끝났다. 그 사람이 이 수상 자체도 방해하려했다. 그러나 심사하는데서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한다고 했다. 이번 서울경제신문 건은 두 번째라 대처를 빨리 할 수 있었다"

 

호사카 유지와의 인터뷰는 포커스데일리 창간4주년 특집으로 남기창 대표/편집인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2019.08.10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 위안부피해문제 이전에 교수님께서는 독도영유권문제에서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전문가이시고 공을 많이 들여오셨다. 특별히 어떤 것들이 개선됐고 요즘은 독도문제연구소가 어떤 것에 주력하는가

"나는 원래 일본 강점기를 연구했다. 내 박사논문은 바로 일본이 조선, 대만, 만주에 대해 어떤 식으로 지배정책을 했는가가 중심이다. 일제 강점기에 독도문제라는 것은 한일관계에서 완전히 청산되지 못했던 잔재로써 연구하게 됐다. 그 이전까지는 독도연구에 있어서 많은 것을 노출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 우리 내부에서도 금기시 돼왔던 것도 있었다는 지적인지

"예를 들면, 샌프란시스코조약에 독도라는 이름 자체가 없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 풍토가 좀 있었는데 그걸 내가 깼다. 금기시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 많다. ‘깼다’라는 것은 한국에서 금기시하고 있는 부분들이 일본의 왜곡된 내용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전면적으로 논박하는 방식으로 금기시하는 것들을 많이 공개 했다.

일본 쪽의 주장자체가 터무니없다는 것은 (금기시하는 것들을 공개하면) 알 수가 있는 부분이었다. 일본은 지금도 여론전을 통해 한국이 나쁘다는 것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오히려 얌전하다 할 만큼 가만히 있다. 너무 숙이면 오히려 일본 쪽의 여론전이 세계로 퍼져나간다. 일본은 여론전을 할 수 있는 태세가 항상 갖춰져 있고 아베정권은 거기에 더해 혐한적인 선전을 만들어낸다"

- 아베정부가 조장하는건가?

"그렇다 사실상 아베정부가 여론전을 주도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아베총리가 나서서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한국은 한번 결정한 것을 뒤집어서 다시 골대를 설정한다. 골대를 옮겨간다고 아베가 나서서 말한다. 
 
아베총리가 말하는 것을 영상으로 몇 번이나 봤다. 혐한적인 영상을 아베정부에서 만들면 보통사람들은 위에서 말하니까 깊은 지식이 없으면 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혐한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확산됐다. 물론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 50%정도는 무슨 말을 해도 모른다. 아무 것도 모르지만 나머지 50%쯤, 전체로서 30%는 상당한 혐한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 이런 부분을 한국은 너무 도외시해왔다. 한국은 오히려 내부의 진영논리로 여론전을 하는 부분이 있다. 옆에 있는 일본이 한국을 향해서 여론전을 하는 것에는 오히려 무방비상태다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행히도 (한국은) 독도연구에 집중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는 오히려 한국내부에서도 성노예냐 아니냐 상당히 많이 싸웠었다. 왜냐하면 한국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열이 됐다. 일본은 그것을 잘 활용했다. 결국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위안부 합의는 외교적인 실패작을 낳았다. 이것은 내부적인 분열의 반영이었다고 할 수 있다"

- 과연 일본정부는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는가? 근본적인 질문을 안 할 수가 없다 교수님이 생각하실 때 과연 그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나?

"원래 일본 보수에는 본류가 있었고 그 보수 본류들은 평화를 원하는 보수들이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은 (일본의 93대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다. 하토야마유키오의 할아버지는 자민당을 만든 사람이다. 보수의 주류들은 평화주이자이고 평화헌법을 지키자라는 사람들이었다. 또 그들은 일본의 외교 목표를 경제대국으로 삼고 정치대국이나 군사제국으로 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보수들이 비리가 많아 93년도에 자민당에서 하토야마 유키오를 비롯한 60명 정도가 탈당했다. 원래 자민당의 중심에 있던 주류가 빠져나가고 남은 비주류들이 극우파다. 그 극우파들이 지금은 자민당의 본류가 돼버렸다”

- 그 배경에 일본회의가 있는가?

"그렇다. 하토야마 유키오가 속한 일본 보수 본류의 주장대로라면 한반도와 평화공존 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서로가 교류를 확대해 서로 커 나갈 수 있는 구상을 할 수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지금은 극우파들이 본류가 돼버렸다. 극우파들은 한반도와의 평화공존이라는 것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 한반도가 분단돼 있는 상태가 최상의 일본이 원하는 상태다. 그리고 북한과 남한에 따로따로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 한다. 그래야 일본의 외교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단을 선호하고 대립돼있는 한반도를 선호하고 한반도의 힘이 반감돼있는 그러한 상황이 일본의 최고상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남북의 평화공존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사실상 지원하기 시작하자 (극우들의) 이상이 깨져가고 있다.(웃음)"

- 남북미 정상의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이 이뤄지자 '재팬패싱이 현실화되는구나.' 아베가 깜작 놀랐을 것같다.

"그러니까 (아베정권은)이제 한국을 때려야한다. 한국을 먼저 망가뜨려야겠다. 이것을 본격화했다고 할 수가 있다"

- 최근에 일본 현지 언론들이 전하는 한일경제 관계 향후전망 어떤가?

"(일본 언론)역시 보수와 진보로 나눠져 있다. 일본의 보수라고 하면 산케이, 요미우리쪽이고 아사히, 마이니치, 니혼케이자이, 도쿄신문 등 진보언론도 꽤 많은 편이다. 진보언론 쪽은 각 지방의 실태를 많이 보도하며 상당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면 오늘(10일) 보도에도 일본 규슈의 오이타현은 외국인 관광객 중에 60% 정도가 한국인이었는데 (한일관계 악화로)거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에 그곳에 가는 티웨이 항공도 운영이 아예 중단된 상태다. 물론 8월말정도까지 일시 운휴라고 하는데 그 이후 전혀 어떤 전망이 없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하는 것은 진보 쪽이 하고 있다"

- 일본의 보수 언론 쪽은 현재 상황을 어떻게 전하고 있나?

"보수 쪽은 약간 당황스런 입장이다. 보수 쪽에서는 오히려 요즘 경제적인 부분은 꽤 조용한 편이다. 물론 후지티비같은 극우 쪽 매체들도 있다. 그쪽은 가십처럼 다룬다. 결국 한국이 고립될 것이다 등의 보도를 많이 감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들도 극우언론의 가십을 알기 때문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한국의 경우 보수언론사인 조선, 중앙일보 일본판은 정말 교묘하게 제목을 바꾸는 등 왜곡보도가 심각했는데 우리 국내에서는 어찌 보면 교수님이 제일 먼저 한국보수언론의 왜곡보도 실태를 고발하셨다고 생각한다. 교수님의 관점에서 한국 보수언론들의 왜곡보도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많이 접한 부분은 예를 들면 강제징용판결 문제도 일본이 주장하는 65년도에 다 끝났다라는 것을 그대로 보도한다. 내용으로 보면 전혀 아니다. 65년에도 보상만 끝난 것뿐이지 배상은 안 끝났다. 2005년 노무현정부 때 민관공동위원회에서도 배상문제가 남아있다고 정확히 했는데 그 부분을 빼는 것이다. 일본 쪽의 주장이 옳다고 하는 것인지. 그러니까 (왜곡보도로 인해) 국민들은 문재인정권이 오히려 국제적인 문제로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상당히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왜곡보도다. 강제징용판결도 이명박정부때부터 시작해서 박근혜정부때도 똑같았다.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알면서 부담이 되니 잊어버리려 한 것이다.

보수언론도 진실을 보도해야하는거 아닌가 이거는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쪽의 정체성의 문제가 걸려있는 문제를 진영논리로 (가짜뉴스를 만들어)정권에 대한 무기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행태라고 할 수밖에 없다"

- 한국이 군경합동으로 매년 독도방어훈련을 해오고 있다. 이달 중에도 할 예정인데 독도훈련에 대해서 일본은 촉각을 세우고 있을 것 같다.  

"현재까지 쭉 독도훈련을 해왔다. 일본은 그때마다 반대성명을 냈다. 이번에도 아마 비슷한 스탠스로 반대성명을 낼 것이다. 그러나 지금 때가 때이니만큼 일본이 어떻게 나올지 그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두고 봐야 될 것 같다. 지금 사실 일본이 상당히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 밀리지 않도록 더 강한 어조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일본정부는 오늘(10일) 방위백서 원안에 한국을 4번째로 언급했다. 지난해에는 2위였는데 이번에 한국은 4번째로 떨어졌다. 이것은 다 한국 흔들기로 계속 한국의 평가를 낮게 보여줌으로써 특히 한국 내에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하나의 꼼수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도 떨어뜨리면 된다. 일본정부가 우리를 4번째로 낮췄으니까 우리는 일본을 10번째로 낮추면 된다. (모두 웃음) 

우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된다. 너무 불안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당한 행위에 대한 주권행위를 해야 되는 것이다. 우리가 주권행위를 하는데 일본의 눈치를 보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한일간의 문제로 부쩍 바빠진 최근 수영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인터뷰 내내 진지했지만 표정은 맑고 건강해 보였다. 2019.08.10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 지금 우리 국민들은 불매운동을 펼치고 '일본을 알자'라고 한다. 그렇다고 일본인들을 미워하지 말자. 아베를 미워하자라는 프레임으로 가고 있다. 일본 국민들과 적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데

"괜히 적을 만들면 안 된다. 그리고 한국을 좋아해서 오는 사람들인데 길거리에 'NO재팬'이라고 나와 있으면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상처받을 수 있다"

- 언론에서는 굴복하지 않는 우리를 보고 아베가 살짝 당황했다고 보도하는데 교수님 말씀을 듣다보니 아베의 당황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

"다음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도 어느 정도 중재에 나서고 한국도 불매운동이라든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니까 (8일 3대 수출규제 품목 중 하나인 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 첫 허가) 품목 하나를 수출 허가했다. 이것은  뭐랄까 강하게 나왔지만 한국을 조금 안심하게 만드는 꼼수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이 경제보복이라고 대응하니까 (아베정권은) 아니다 우리는 제대로 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세계에 대한 메시지인 것이다. 앞으로는 보복이라는 면이 드러나지 않도록 아주 교묘한 한국 때리기가 많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도 니시니혼이 보도했는데 지금 이대로 물러나면 아베정권은 끝난다고 한다. 아베정권은 지금 물러날 수 없는 싸움으로 출구 자체가 없다. 말하자면 이쪽이 굴복하느냐 아베가 굴복하느냐 이러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일본이 약한 부분은 이미 얘기했지만 보복이라든가 부당한 공격 이렇게 보이는 것을 이제 아주 대놓고 못하게 됐다.

지금까지 일본의 메시지는  조금은 경제보복이라는 얘기를 어느 정도 했다. 하지만 금세 이것은 한국의 안보적인 문제가 있다라고 하고 확실하게 증거가 없으니까 한국의 수출관리에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말을 몇 번이나 바꿨다. 일단 아베정권은 보복이라든가 부당한 것을 한국에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들이 인격자임을 다시 위장하기 시작했다." 

- 가면을 썼다는 건가?

"가면을 쓰기 시작했다. 이 가면을 다시 벗으면 오히려 일본은 불리하게 된다. 앞으로는 가면을 쓰면서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이 조심해야하는 부분은 일본에게 그 어떤 빌미도 주지 않도록 교묘해져야 되고 냉정해야한다. 예를 들어 일본산 석탄 수입에 대해서 (8일 환경부 일본산 석탄재 수입시 통관때마다 검사하겠다 발표) 통관 때마다 방사능 수치 직접 검사 등을 하겠다. 이런식으로 나왔는데 이런 부분도 좀 무리 없이 해야한다. 실제적인 국민생활에 위험이 있다라는 대의명분을 정확하게 살려야 한다. 앞으로는 이러한 공방이 조금 더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호사카 유지 교수와의 인터뷰는 2부로 나눠 연재됩니다. 다음 ②회는 백제인 호사카 유지 교수가 들려주는 한국인 일본인 등 그가 느낀 양국의 문화적 기질 등에 대해 이어집니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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