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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혜 대법서 무죄 확정…홍가혜 "내 생에 가장 정의로웠던 날은"

기사승인 2018.11.30  0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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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혜씨를 다룬 영화 다큐멘터리 '가혜' 중 한 장면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세월호 구조작업 등과 관련한 언론 인터뷰에서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받은 홍가혜 씨가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29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홍 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홍 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종편 MBN과의 인터뷰에서 해경의 수색 작업을 비난했다며 검찰에 의해 명예훼손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당시 해경의 구조작업과 지휘, 현장 통제가 미흡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홍 씨 주장을 모두 허위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날 하급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2016년 9월1일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2년3개월여 만이다.

홍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틀 뒤인 4월18일 오전 MBN과 인터뷰에서 "정부는 구조작업을 하려는 민간잠수부를 지원하는 대신 오히려 이를 막고, 대충 시간만 때우고 가라는 식으로 말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뒤 기소됐다. 

세월호 구조작업의 문제를 알리며 해경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촉구하려던 홍가혜씨는 101일간 구속되는 고초를 겪었다. 

특히 무죄 판결 이후에도 검찰의 항소와 상고 끝에 4년7개월만에야 비로소 피고인 신분을 벗어나게 됐다.

홍씨는 박근혜정부에서 벌어진 국가폭력 피해자이자, 언론의 무차별적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된 언론보도 피해자이기도하다.  

홍씨는 대법원 판결 직후 "모두를 위한 진짜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홍가혜씨를 다룬 영화 다큐멘터리 '가혜' 시사회

앞서 대법원 판결을 사흘 앞둔 지난 26일 홍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젠가는 하게될 마지막 인터뷰를 한다면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요."라며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내 생에 가장 정의로웠던 날을 꼽으라면, 2014년 4월18일, 세월호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자고 마이크를 잡았던 그날일 것."

한편 지난 11월 초에는 홍가혜씨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가혜'가 스토리펀딩 등을 통해 제작돼 시사회를 열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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