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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시인 별세...향년 81세

기사승인 2022.05.09  09: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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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사진=포커스데일리DB]

(원주=포커스데일리) 전홍선 기자 =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五賊)' 등으로 유명한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고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해오다 이날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1941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비' 등의 시를 발표하며 공식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고인은 유신시대 대표적인 저항 시인으로 활동하며 숱한 고초를 겪었다. 1970년 이른바 '오적(五賊) 필화 사건'으로 구속돼 옥고를 치렀다. 당시 고인은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 등 다섯 계층의 부정부패를 걸쭉하게 풍자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1974년엔 민청학련 사건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구속돼 사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 국제적인 구명운동이 일어나 10개월 만에 풀려났지만, 민청학련 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글을 써 유신이 끝날 때까지 6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저서로는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생명' '애린' '황토' '대설(大說)' 등이 있다. 2018년 시집 '흰 그늘' 산문집 '우주생명학'을 마지막으로 절필을 선언했다.

1975년 아시아 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 특별상,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 브루노 크라이스키상, 2002년 제14회 정지용문학상, 제10회 대산문학상, 제17회 만해문학상, 2003년 제11회 공초문학상, 2005년 제10회 시와 시학상 작품상, 2006년 제10회 만해대상, 2011년 제2회 민세상 등을 받았다.

명지대, 영남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국대, 원광대에서 석좌교수, 건국대 대학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사위로도 유명하다.

 

전홍선 기자 adieuj@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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