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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총선판 열기 벌써 '후끈'…예비 후보들 간 '신경전'

기사승인 2019.12.13  1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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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ㆍ한국당…정치 신인 출마선언 '릴레이' 총선열기 고조

김승주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지난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2. 김재현 인턴 기자.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곳곳에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법 개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민주당은 한국당 중진의원을 겨냥하기 위한 ‘앞선 행보’로 정치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통합 가능성과 PK 중진 물갈이 요구 등 여러 정치적 상황에 따라 ‘출마 선언 시점’을 재는 형국이다.

부산지역에서 12월 들어 총선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모두 5명이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지 부산 금정 지역위원장과  김승주 중앙당정책위원회 부의장, 박성현 동래지역위원장 등 3명이 총선출마 선언을 했다.

한국당에서는 지난 12일 정오규 전 부산 서 동구 당협위원장이 4선인 유기준 의원을 상대로 총선출사표를 던졌고, 진남일 전 부산시의원은 남구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부산 지역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진구을’에 나오는 후보의 행보가 이목을 끈다.

‘부산진을’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측근인 이헌승 의원이 ‘3선도전’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승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지난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공식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이 자리에서 “'누구의 측근'이라고 강조하는 자는 선출직보다 임명직에 출마해야 한다”며 “선출직은 주민들의 선택을 받는 자리이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누구’는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이 예고된 류영진 지역위원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 실제 지역 정가에서는 ‘친문’을 강조하며 지역구를 돌고 있는 류 위원장을 향해 견제구를 던진 게 아니냐는 시각도 팽배하다. 류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식약처장에 임명돼 활동을 한 바 있다.

금정구도 최근 3선의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총선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여야 후보를 통틀어 김경지 민주당 부산 금정구 지역위원장이 가장 먼저 총선에 출사표를 던져 ‘총선 이슈’를 선점한 곳이다. 김 위원장은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해도 금정구는 민주당에게는 여전히 험지다”며 “나 말고도 다른 민주당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아름다운 경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규 전 부산 서 동구 당협위원장이 지난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총선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19.12.12. 김재현 인턴기자.

부산 원도심 지역으로 정치적인 상징성이 강한 부산 서·동구지역의 경우, 정오규  한국당 전 부산 서·동구 당협위원장 지난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정 전 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새 인물을 등장시켜야 한다”며  "부산에서 30년 동안 생활 정치 활동을 해왔고 뼛속 깊이 흙수저로 진보와 보수 영역을 경험했고, 갈등과 대립을 화합과 통합으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는 국민 통합형 정치인이 “바로 정오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흙수저 출신인 자신이 한국당의 체질을 바꿀 수있는 정치능력을 갖춘 인적 쇄신의 적임자라고 밝혀 지역의 현역 의원인 4선 유기준의원을 겨냥,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민주당 돌풍’ 속에서도 지역에서 승리를 이끈 자신이 강조하는 생활정치의 강점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해 6·13지방선거는 북미정상회담으로 깜깜이 선거가 됐고, 청와대 하명수사와 정치공작이 있었지만 서구청장과 부산시의원 3명, 구의원 5명을 당선시키며 보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고 소개했다.

유기준 의원이 PK지역 물갈이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고, 정 전위원장이 표방하는 생활정치가 지역에 착근을 하기 시작해 지역 여론은 정 전위원장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19일엔 진남일 전 부산시의원이 한국당 소속으로 내년 총선 때 부산 남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무능한 문재인 정부에 맞서 싸우겠다”면서도 “문제는 혁신과 인적쇄신”이라며 같은 지역에서 4선인 김정훈 의원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지난 4일 박성현 민주당 동래구 지역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했다.

같은 지역의 한국당소속  이진복 의원을 견제했다.

박 위원장은 “부산의 중심이고 자존심이었던 동래가 39년 동안 늙고 왜소해져 버렸다”며 ‘여야 교체’를 화두로 내세워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측근이자, 3선인 이진복 의원은 부산 지역 총선에서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등 주요직을 맡으면서 ‘부산 총선 사령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원외 인사 또는 정치 신인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금도 출마 선언 시점을 두고 ‘눈치작전’을 펼치는 인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시점을 전후로 총선 열기는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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