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제12차 검찰개혁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국민총궐기, 13차 여의도 촛불문화제'가 30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일 집회를 연 뒤 4주만에 열리는 이날 촛불집회에는 겨울답게 매서운 추위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인파들로 가득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열리는 본집회에 앞서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검찰개혁과 공수처설치의 당위성에 대해 열띤 목소리를 냈다.
특히 전날 자유한국당이 민생법안 등을 볼모로 선거법과 공수처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낸데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본 집회에에 앞서 이한철 밴드의 공연이 차가운 공기를 뜨거운 열기로 뒤바꿔 놓기도 했으며 참가자들은 노랑풍선을 흔들며 호응했다.
본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한국당을 향해 '매국 정당', '인질 정당'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흔적도 없이 보내버리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국 전 장관 가족을 넘어 청와대까지 겨냥하고 있는 검찰이 이젠 내란 주범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공수처 설치를 통해 한국당과 정치검찰들을 척결해야 국민이 주인 노릇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나라에서 없애야 할 '한국당', '조선일보, '정치검찰'을 물리쳐야 '검찰개혁', '촛불혁명',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등장한 김남국 변호사는 지난 한달간 촛불집회 재정비 기간 중 검찰은 변한게 없고 오히려 더 정치검찰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6일 열렸던 정경심 교수의 재판을 들어 법원이 검찰의 공소장과 수사를 지적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또 지난 수개월간 수많은 보도를 쏟아냈던 언론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유재수 전 부산시 부사장과 황운하 경찰청장을 향해 가해지는 검찰의 수사를 검찰이 권력형 게이트라는 프레임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본 집회에 이어 오후 8시쯤부터는 자유한국당 당사로의 행진이 예정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오후 6시에는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서문 앞에서도 '끝까지 검찰개혁 서초동 시민참여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