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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촛불집회 여의도 서초동서 "공수처 설치"

기사승인 2019.11.03  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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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열린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제12차 검찰개혁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법안 통과 등을 촉구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검찰개혁 관련 법안 등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또 다시 거리로 나섰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열린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제12차 검찰개혁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은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법안 통과 등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번 촛불문화제는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신속처리대상 안건의 입법 촉구와 최근 문제가 되는 '내란음모 계엄령 문건 특검 촉구'를 위한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회는 응답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선 지난주와 같이 연사들의 연설과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와 공연 등이 펼쳐지며 새로운 촛불문화제 집회 형태가 자리잡는 듯 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열린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제12차 검찰개혁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날 연단에 올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5차 고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선일보에 대한 수사도 촉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 소장은 "국정 감사에서 박경미 의원이 나경원 의원의 비리를 지적하면서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수사에 나서라고 요청했을 때 자유한국당은 어떤 반응을 나타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문화제에 노개런티로 특별공연을 펼친 가수 이승환씨는 거침 없는 '사이다' 발언을 내놓아 참석자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저희 아버지는 늘 '살면서 검찰·경찰·의사 1명씩은 꼭 알고 지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중 가장 힘 센 자는 검찰이고, 그들은 웬만하면 '사바사바'가 가능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50대 중반이 되도록 검찰·경찰·의사 단 1명도 모르고, 방송과도 안 친하고, 언론과도 안 친한, 가요계의 아웃사이더 가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번 기회에 검사들이 이미지를 바꿔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면서 "표적수사, 선택적 수사가 아닌, 공정한 수사, 검찰개혁을 이뤄내는 이미지로 변신하는 것을 국민들은 원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제에 참석한 사람들은 "검찰개혁 완수하자", "공수처를 설치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조국을 잊지 말자" 등 구호로 공연에 응답했다.

앞서 문화제 무대에 오른 유튜버 '아이엠피터' 임병도씨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가 필요 없다 했다"며 "그런데 오 대표는 지난 2017년 고위공직자부패방지처 법안을 발의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 당시 새누리당도 비슷한 법안을 발의했고, 2017·2018년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했었다"며 "자유한국당의 공수처는 괜찮고, 문재인 정부의 공수처는 안 되나"라고 반문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 계엄령 문건이 공개됐다"며 "(문건은)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해산하려 했고, 국회의원들을 가택연금하고, 심지어 탱크까지 동원해 평화적인 촛불을 군홧발로 짓밟으려 했다"며 "이런 문건을 검찰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검찰 독재를 청산하는 일은 제2의 민주화 운동이고, 제2의 독립운동"이라며 "우리가 포기하면 우리 아이들은 또다시 인권과 정의가 유린되는 지옥에서 살아가야 한다, 위대한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진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군인권센터가 추가 공개했던 문건에는 원하는 것만 보도하게 하고, 말 잘 드는 보수언론만 살려 선전도구로 이용하고 다른 언론을 탄압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령 문건에는 의 폭력성을 보도하게 하겠다고 적혀있다"며 "계엄 후 방송통신위원회가 언론의 성향을 파악해 중도와 보수로 나누겠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열린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제12차 검찰개혁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법안 통과 등을 촉구했다./연합뉴스

한편 이날 문화제 참가자들은 여의대로 약 1.1km를 가득 채웠다.

집회를마친 참가자들은 '내란음모 계엄령 문건 특검하라', '응답하라 국회'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지난주에 이어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부근에서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하는 시민참여 문화제를 진행했다.

경찰은 서초대로 교대역에서 서초역 네거리까지 대법원 방향 6개 차로를 통제했다.

서초동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형식 없이 자유로운 형태의 촛불집회에 만족한다는 소간을 전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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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를 설치하라 2019-11-04 08:24:59

    수십년에 걸쳐서 대한민국의 불법,탈법,부패를 양산해온 검찰공화국.
    자한당 범죄에 봐주기하고 조국 가족엔 현미경,난도질,가혹,여론몰이 수사하는 정치검사들.
    검찰 수사원칙이 자한당 꼬봉이 조폭수사이더냐. 검찰 수사권,기소권 농단범들을 모조리 잡아 사형에 처하라.
    자한당 60명을 전격 기소하라.
    권력형 비리 증거가 차고 넘치는 나경원을 즉각 구속수사하라.
    국가반란인 계엄령 내란 음모 사건 및 부실 수사에 관련된 공범들, 국가반란수괴들을 모조리 잡아 사형에 처하라.
    관련하여 황교안,윤석열을 구속수사하라.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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