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은 멈출 수 없다. 사랑해요 문재인"
"공수처를 설치하라. 법원도 공범이다"
26일 열린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focusgw@ifocus.kr |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고 난 뒤 첫 주말인 26일 서초동에서 검찰개혁과 법원개혁 요구하는 시민들이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 사람들' 회원들과 시민들은 이날 오후 6시 법원과 검찰청이 밀집한 서초역 인근에서 검찰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정경심 교수의 석방, 공수처 설치 등을 촉구했다.
이날 서초역 8번 출입구~교대역 10번 출입구 도로 통제 구간이 시민들로 가득 차 싸늘해진 날씨에도 집회의 열기를 더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경심을 석방하라', '윤석열을 수사하라', '검찰이 범인이다', '고마워요 조국'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언론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법원은 공범이다"라는 구호와 함께 '우리가 조국이다'라는 구호와 함께 조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자는 구호도 외쳤다.
시민발언대에 선 20대 시민은 "조 전 장관이나 정씨의 진술, 자식들의 진술은 모두 묵살된 채 범죄자로 낙인찍고 있다"며 검찰과 이를 그대로 보도하고 있는 언론을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전 세계에 우나라라 검찰만큼 막각한 권한을 갖고 있는 검찰이 없다"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놓고 있다"고 규탄했다.
시민들은 특히 조국 전 장관 일가족을 탈탈 털어 온 가족을 파탄에 이르게 한 검찰의 수사를 두고 "이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수사냐"고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26일 열린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focusgw@ifocus.kr |
한편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앞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제11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회에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설치하라 공수처", "내란음모 계엄령 특검" 등이 적힌 피켓과 또 "응답하라 국회"라고 적힌 노란 풍선과 태극기 피켓을 든 시민들도 많았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은 한국당 당사 앞에서 "토착왜구 물러가라" "나경원을 수사하라" "계엄령 내란음모 황교안을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