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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조국 딸 한영외고 성적 공개에 외고 강사 "반박"

기사승인 2019.09.03  22: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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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학생부 유출 경위 파악, 조국 딸 '경찰 고소'도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재학 시절 영어 성적을 공개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주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의 기자간담회에서 공익제보로 조 후보자의 딸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그의 고등학생 때 영어성적을 공개했다. 

주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 딸의 영어 작문·독해 성적은 대부분 6~7등급 이하였고, 유일하게 영어 회화 과목은 4등급을 받은 적이 2번 있지만 6등급까지 내려간 경우도 2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조 후보자의 딸의 성적까지 공개하고 나서자 조 후보자 지지층이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게 반응했다.

가족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 제기도 논란인 상황에서 이제는 조 후보 딸의 성적까지 공개한 데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특히 주 의원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한영외고 내신 5등급 정도면 당시 고려대 입학 적정 수준이었다는 내용의 글이다. 

외고 학생의 영어 내신 강사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얼핏 보면 (영어 내신) 4~6등급이란 말만 보고 '아니, 외국 살다 왔다더니 생각보다 영어를 못했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주 의원의 말은 외고 내신에 대해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언급했다.
  
이 강사는 "영어 점수가 4~6등급이라면 평균 5등급이라고 쳐서 딱 중간이라고 치고, 이 정도 성적으로 고려대 입학하는 것은 딱 적정 수준으로 갔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보면 국어가 8등급이라고 하는데, 다른 성적이 좋은 과목까지 포함해서 평균 딱 5등급 정도가 나온다면, 그 당시 입시 기준으로 서울대는 못가도 고려대는 딱 적정 수준으로 진학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내신 4~6등급인 외고 학생들이 영어를 얼마나 잘 하는지 보면 놀랄 것"이라며 "영어 선생보다 영어 잘하는 애들이 부지기수다. 어렸을 때 외국에서 살다 왔으면 말할 것도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내신시험은 철저하게 한국식 영어시험이기 때문에, 오히려 외국 살다 온 학생들이 점수가 더 안 나올 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내신 4~6등급은 2010학년도 기준으로 정확히 연고대를 갔다"며 "조 후보자 딸이 입학한 2007년은 외고에서 자체 영어시험을 보고 입학하던 시절이고, 한영외고 경쟁률이 6.12대1로 당시 외고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를 제시하기도 했다.  

전날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딸이 한영외고 재학 중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데 대해 "저희 아이가 영어를 좀 잘하는 편'이라면서 "참여한 연구원들이 연구성과를 영어로 정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해서 서울시교육청이 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가 제3자인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넘어간 경위 파악에 나섰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조 후보자 딸 학생부를 누가 조회했는지 등을 알아보고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접속·조회이력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주광덕 의원은 앞서도 조국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해 파문을 낳기도 했다.

결국 조 후보자 딸이 본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 유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오늘(3일) 민원실을 통해 조 후보자 딸 본인을 고소인으로 하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 피고소인은 특정하지 않고 자신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성적 등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그 경위를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딸의 성적 공개도 문제지만 학생부 공개까지 감행한 주광덕 의원은 이래저래 사면초가에 빠진 셈이 됐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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