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기상청] |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7일 오전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거나 눈이 내리면서 상당수 직장인과 학생들의 이동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강원 주요지점 일 최저기온은 산간의 경우 설악산 -18.2도, 향로봉 -16.6도 등을 기록했고, 영서의 경우 임남(철원) -15.9도, 안흥(횡성) -15.3도, 방산(양구) -14.9도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영서‧산간 주요 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 가운데 그간 눈이 내렸던 원주를 비롯한 도내 여러 도로에선 빙판길이 생긴 곳도 잇따랐다. 이날 직장인들이 탄 일부 차량들이 더디게 이동하면서 출근이 늦어지기도 했으며, 일부 학교 앞에선 잰걸음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이 속출했다.
이날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6시까지 확인된 체감온도가 경기도의 경우 연천 –13.1도, 신북(포천) -12.9도, 경기 가평 –11.1도를 기록했고, 서울과 인천도 대부분 영하의 체감온도를 나타냈다.
특히 연천군, 포천시 ,파주시 등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 지역 노약자와 어린이의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와 전남 곳곳에선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눈이 내렸다. 전날부터 이어진 눈으로 이날 오전 6시 10분까지 파악된 눈의 양은 광주와 전남 내륙, 전남 서해안 중심으로 5㎝ 안팎이다.
전북도 마찬가지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고창·부안·순창·정읍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충남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