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iM뱅크 은행장. [iM뱅크 제공] |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iM뱅크의 시중은행장 인선이 대부분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의 연임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지난 9월27일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해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하지만 두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롱리스트(1차 후보군)와 숏리스트(최종 후보군) 발표가 없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 안팎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쯤 황 행장이 최종 후보자로 발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 주에 iM뱅크 직원 정기인사(26일)를 포함해 지주와 은행 임직원 인사가 예정돼 있어 별도 은행장 후보군을 공개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은행 내부에서는 '시중은행 조기 안착'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황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꾸준히 점쳐 왔다. DGB금융지주의 이익 중 90%가량을 은행이 책임지고 있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외 DGB금융지주 회장과 iM뱅크 은행장을 함께 맡을 경우, 지주와 은행 간 속도감 있는 의사 결정이 가능해 효율성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iM뱅크에선 과거 하춘수·박인규·김태오 전 회장이 행장을 겸직한 바 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