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24] 대구 시민단체, 홍준표 대구시장 고발..."언론 탄압 책임 묻겠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사진제공=대구시]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락 기자 = 최근까지도 홍준표 대구시장과 지역 언론,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잡음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22일 홍 시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023년 4월 대구경북신공항 관련 방송 이후 홍 시장의 지시로 이뤄진 대구MBC에 대한 취재 거부는 명백한 직권 남용이고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사에 취재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언론을 통제하는데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 1월 법원은 사실상 홍 시장의 지시로 대구시 공무원과 산하 기관까지 대구MBC에 대해 취재에 응하지 않았고 이런 조치가 법적 근거가 없음은 물론, 취재 상대방이 갖는 의사결정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거라고 판단해 대구MBC가 낸 취재방해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하지만 법원 결정 이후에도 시청 기자실의 출입 제한과 답변 거부를 통한 취재 방해는 사라지지 않아 시민단체는 홍 시장이 법원의 판단에도 취재 거부 지시를 부인하고 오히려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해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