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사과 출하량 늘어, 수입산은 원가상승에 가격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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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사과·배 등 국내 과일 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입과일은 수입원가 상승탓에 물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과일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생산된 사과·배 저장량이 전년 대비 각각 2%, 21% 늘어났다.
사과는 9월 태풍 이후 일조량 증가 및 큰 일교차로 성장과 착색이 원활하고 적은 가을철 강우량으로 병 발생이 감소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2% 증가한 52만5천t 내외로 예측된다. 11월 사과 출하량은 후지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사과 가격은 작년보다 품질이 좋아 10㎏당 2만7천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 생산량은 착과수 증가 및 작황 호조로 전년 대비 17% 늘어난 24만5천t 내외로 추정된다.
저장량은 추석 전후 소비 부진으로 많아진 잔여 물량으로 인해 전년 대비 21% 증가한 15만3천t정도로 예상된다. 11월 출하량도 전년 대비 7%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배(신고) 가격은 전년(4만2천400원) 보다 10~20%가량 하락한 15㎏당 3만4천~3만8천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감귤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3% 줄었지만 11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6% 늘어나 도매가격(5㎏내외)이 전년(9천400원)보다 9.57% 떨어진 8천5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단감은 생산량 및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12%, 6% 늘어나면서 도매가격(10㎏)이 전년(3만6천500원)보다 20~30% 하락한 2만5천~2만9천원대로 전망된다.
샤인머스캣도 생산량 및 출하량 증가로 도매가격(2㎏)이 전년(2만4천700원)의 절반 수준인 1만2천~1만6천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수입과일은 수입 원가 상승탓에 수입량이 줄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