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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그동안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던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직 재유행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 휴가철 확산이 예상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늘까지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 수는 대구 372명, 경북 501명으로 전주 같은 기간 보다 대구 11%, 경북 37% 증가했다.
특히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경북의 해외 유입 확진자는 같은 기간 49%나 늘었다.
제미자 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하반기 재유행 대비를 위해서 취약했던 65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시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백화점과 리조트 등에서 여름철 집단 감염이 일어난 만큼, 올해도 휴가철 대규모 확산이 걱정이다.
특히 대구는 다음 주 수만 명이 모이는 치맥 축제와 파워풀 대구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어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상반기 백신 접종 이후 4~6개월이 지나면서 면역 효과가 떨어진 데다, 해외 입국자를 통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재유행을 촉발시킬 위험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시민단체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전국 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간을 두고 지역사회 감염도 늘 수 있어, 입원 병상 마련 등 선제적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