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에도 3500만원의 급여 끝전 모금해 기부
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광주시] |
(광주=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광주시 공직자 등이 급여 끝전을 모아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에도 급여 끝전을 모금해 기부했다.
광주시는 지난 한 해 공직자와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급여의 일부인 3520만 원을 추석 명절 소외계층 생활비로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추석 명절을 맞아 광주시 공직자가 앞장서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 나눔에는 시 공직자와 소방공무원은 물론 광주 관광재단, 광주그린카진흥원, 광주복지연구원,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교통문화연수원, 한국학 호남진흥원 등 7개 공공기관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급여 끝전을 모은 금액이다. 올 1월부터 모금한 금액은 내년에 집행한다.
급여 끝전 나눔은 매달 급여의 1000원 미만 또는 1만 원 미만을 기부하거나 매달 급여에서 정률 혹은 정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모금액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투명하게 관리·집행한다.
활용 방안은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게 확정한다. 올해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광주시민 352명으로 5개 자치구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1인당 10만 원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급했다.
급여 끝전 나눔은 광주시가 공공영역부터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의미에서 2019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1300여 명의 공직자 등이 2019년 한해 적립한 35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
광주시 김지환 자치행정과장은 “행복하고 따뜻한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한 끝전 나눔에 공직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