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국 전 수석의 민간인으로서의 첫 행보는 고 노회찬 의원의 1주년 추모전시회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섰다./조국 페이스북 |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차기 법무부 장관 기용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1일 자신을 향한 '폴리페서'비판에 대해 여러 차례 반박에 나섰다.
폴리페서는 Politics와 Professor의 줄임말로 조 전 수석이 교수로 복직하자 여러 언론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답답한 듯 11년 전 자신의 했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조 전 수석은 <2008년 4월 7일자 매일경제 인터뷰>를 언급하며 "다시 말하지만, 나는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거듭 반박했다.
조 전 수석은 당시 인터뷰 내용 중 "장·차관 등 임명직 고위 공무원은 정당원이 아닌 사례가 많고 다른 나라도 법으로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 임명직은 교수 전공과 연관성이 높아 이론과 실무의 교류라는 의미에서 진출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한 내용을 발췌해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가 링크한 당시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니 앞서 조 전 수석이 언론들의 공격에 답한 해명과 맥락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앙가주망(engagement)'개념을 동원해 지식인의 실천적 사회 참여를 주장하며 학생들에게 이해를 부탁했다.
조 전 수석은 "일부 언론이 나를 '폴리페서'라고 공격하며, 서울대 휴직과 복직을 문제 삼기에 답한다."며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고 말했다.
'앙가주망'이란 학자나 예술가 등이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 계획에 참가하는 행동하는 지성인의 책무를 의미한다.
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업무는 전공인 형사법의 연장이기도 했다."라며 "검찰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법무부 혁신, 공정한 형사사법체계 구성 등은 내 평생 연구 작업을 실천에 옮기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