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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의지 靑 영수회담 추진에…야3당 '동상이몽'

기사승인 2017.09.25  12: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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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부 참여' 국민의당·참여는 하겠다는 바른정당·요지부동 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2017.9.22/뉴스1

유엔 외교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중 5당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북핵 문제 등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협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참을 선언하는 등 회동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가 커 실제로 협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청와대 회동은 27일이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정부여당의 협치 의지를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유엔 방문의 성과를 설명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대단히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힌 홍 대표께 동참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 안보를 표방해 온 당으로서 엄중한 안보 위기 속에 힘을 보태주는 책임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한반도 안보 위기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통령과의 회동이 안보 협치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조건부 참석을 분명히 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와 국회가 소통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청와대 회동에서는) 안보와 외교 문제를 논의하자. 여야정 협의체는 국회가 주체가 돼 국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가 여야 대표들을 불러놓고 조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역시 참석은 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대표 권한다행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초청이 오면 참석하겠지만 '보여주기' 식 면담이 돼선 안될 것"이라며 "야당의 고언을 진지하게 경청할 준비가 돼 있을 때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지 않기로 다시한번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홍준표 대표는 "(회동 불참 입장은) 대화 거절이 아니다.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전했다. 

실제로 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문 대통령과의 1대1 회담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야당 대표 중 한명'이 아니라 제1야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카운터 파트너로서 존재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정우택 원내대표 또한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10명이 모인 데서 무슨 얘기가 (되겠느냐)"면서도 "(1대1 회담이라면) 입장이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효상 대변인 또한 "(1대1 회담) 제안이 온다면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대표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영수회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홍 대표가 지난 7월 "둘이 만나서 문 잠가놓고 무슨 말 하는지 국민들을 궁금하게 하는 회담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산물"이라며 "제가 대표를 하는 한 여야 영수회담으로 문제를 종결 짓자고 하는 일은 안 할 것"이라고 밝힌 게 무색해진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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