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단체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우왕좌왕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
(안동=포커스데일리) 홍종락 기자 =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경북도와 도의회, 경찰청, 일선 지자체 등은 중앙 정부의 움직임을 차분하게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경찰은 이날 자정쯤 지휘부의 비상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고 광역자치단체와 일선 지자체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부에서 별다른 지시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휘부 회의가 끝나면 어떤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경북도에는 행정안전부나 국가 부처에서 별도의 비상소집령이 발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전시나 비상상황에서는 정부에서 각 지자체로 비상소집 등 명령을 내린다. 모든 공무원이 지시에 응수하도록 하기위해서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별다른 지시가 없어 현재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와 실·국장 등 간부들도 정사로 집결했다. 이어 4일 0시를 기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기초단체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처음 겪는 일이라 우리도 어떻게 해야 할 지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홍종락 기자 hh37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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