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시의원 오염수 발언중 강제퇴장…민주, 경산시의회 의장 사퇴 요구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임미애 위원장이 박순득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일에 정부와 여야가 내 편 네 편 선을 그어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부대변인이 5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

지난 6월 29일 경산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경원 경산시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5분의 자유발언 중 국민의힘 소속 박순득 시의장의 직권으로 강제 퇴장당했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박순득 시의장은 본희의 개의 2분 전에 이경원 시의원이 요구했던 2021년 결의문 영상송출 사전 요청을 일방적으로 불가 통보하더니, 결의문 낭독이라도 하려는 이경원 시의원의 발언을 제지하고 물리력을 행사했다"라며 "법이 정한 고유의 의정활동 권한마저 짓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한 사이비 신봉자들이라 선동하니, 국민의힘 소속 지방 의원들마저도 야당에 막말과 비난을 쏟아내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박순득 시의장에 출당 조치를 포함한 징계 절차를 내려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서 부대변인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광역과 기초의회 의원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