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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왜 손석희·윤장현·김웅을 거론했나 "조, 손에 살해협박"

기사승인 2020.03.25  13: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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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이 검찰에 송치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해 구속된 조주빈(24)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세 사람을 언급해 의문이 증폭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25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종로경찰서를 나선 조씨는 취재진 앞에서 몇 마디 언급을 했지만 진정한 사과와 참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조씨는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가 사죄한다고 말을 꺼냈지만 그가 무슨 뜻으로 이들을 언급했는지에 이날 오전 내내 인터넷에선 갖은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문은 조주빈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확인되며 일부분은 해소됐다.

조씨는 손 사장과 소송 중인 김웅씨의 사주를 받아 가족을 테러하겠다며 사기를 쳤고,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냈다고 미디어오늘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언제든 벽돌 하나면 된다", "연변에서 사람을 쓰겠다"는 식으로 손 사장과 그의 가족을 위협했다는 것.

이에 손 사장은 일상생활에서 적지 않은 불안을 느끼고 지속적인 협박에 결국 손 사장이 일부 송금을 했고, 그 후 조주빈은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조주빈은 지난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이른바 '뺑소니'논란에 대해서도 손 사장에게 불리한 증거가 있다는 식으로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상대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교묘하게 조작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손 사장으로부터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돕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씨가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를 언급하자 일각에선 김씨가 조씨의 범죄 피해자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현재 조씨는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의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데, 그 피해자가 김씨가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이날 조주빈의 발언 이후 경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남에서 "거론된 분들이 아동 성착취물 관련 사안은 아니고 다른 피해 사실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게 있다"면서 "세 명이 현 상태에서는 사기 피해자"라고 전했다. 

JTBC는 손 사장이 조주빈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이 실제 이번 사건과 관련없는 인사들의 이름을 취재진 앞에 거론한 것을 두고 조씨가 현재의 성착취 영상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일종의 '꼼수'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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