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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슈] 정부와 중국 탓만 하는 미통당, 신천지엔 애써 침묵

기사승인 2020.02.26  1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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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언론 "신천지, 작년 12월까지 우한서 모임 가져"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황교안 후보 측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모임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신천지 교회가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우한의 신천지 교인은 약 200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에야 모임을 중단했으며 지금은 대부분 우한 밖에서 격리된 상태이다.

익명을 요구한 신천지 교인인 유치원 교사(28세)는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지난해 11월부터 퍼지기 시작했지만, 누구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12월에야 모든 모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신천지 교인은 "이후에도 온라인으로 설교 등을 계속했지만, 대부분의 교인은 1월 말 음력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은 약 2만 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베이징, 상하이, 다롄(大連), 선양(瀋陽) 등 대도시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후베이성에 있는 한 기독교 목사는 "신천지 교인들은 열심히 활동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포교 활동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신천지 교회에서 활동했던 상하이 주민 빌 장(33) 씨는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당국은 그 활동을 단속하기 힘들었다"며 "신천지 상하이 지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300명에서 400명씩 모이는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통합당과 의사협회 일부 보수 표방 수구 언론들은 정부가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아 대량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인발 코로나는 사실상 방역당국의 노력으로 다 막았다.

실제로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천차이나타운과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대림동 등에선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지난주 31번째 확진자 발견 이후 부터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청도 대남병원 등 내국인들로 인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는 데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과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 대남병원이 사태와 관련해 24일 첫 공식 입장을 밝히며 폐쇄된 현재 내부생활도 공개했다. 사진은 의료진의 열악한 생활환경 모습./청도 대남병원 제공.

이런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사망 직전까지 닷새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폐쇄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병원 정신병동의 입원환자들이 1월 하순 이후 외박과 면회 등을 통해 20차례 이상 외부와 접촉한 사실도 밝혀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만희 친형이 올해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그렇다면 1월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 병원에서 열린 이만희 형의 장례식에 앞서 이미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는 셈이 된다.

미통당과 의사협회, 보수 표방 수구 언론 등이 외쳐대는 중국인 입국금지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내국인의 해외여행금지와 해외한국인의 입국금지 내지는 그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함께 주장해야 타당하다.

하지만 야당과 의사협회는 절대 해외에서 입국하는 한국인에 대한 어떤 강력한 조치도 주장도 내놓지 않는다. 

미통당의 황교안 대표는 신천지의 'ㅅ'자도 꺼내지 못하고 종로구 유세현장에서 연일 방역장비만 들고 정치적 쇼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황대표는 일부 신천지 신도들이 연락을 받지 않으면서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특정 교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애써 답을 회피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등 정부의 강력한 대처에 미통당은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신천지로 미루는 것이라며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를 숨기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한다.

국무총리와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구를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이겨낼 수 있다"며 격려와 응원을 보내도 황 대표 등은 "표 달라"할때가 언제였냐는 듯 대구 땅에 발도 들여놓지 않는다.

결국 그들의 주장이 사실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 된다. 

그들이 내국인, 국민을 거론하는 순간 그들의 지지기반인 보수기독교의 종교행사나 광화문집회를 모두 부정해야 되는 동시에 정부의 중국인방역 성공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방역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현장 공무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는커녕 국가적 재난을 정부만 비난하는 정치적 선동으로 국민 불안과 공포를 자극한다는 비판이 나올만 하다.

국민들은 지금 어느 곳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힘내세요"라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또 정은경 본부장 등 질병관리본부와 의료진, 일선 공무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의미를 왜곡해 '대구봉쇄' 말꼬리만 붙잡고 늘어져 여론을 호도하는 야당도 힘을 모아야 할때다. 

/이정헌 화백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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