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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총선판 '후끈'…여야 '민심 바로미터'로 부산진구 '급부상'

기사승인 2020.02.11  15: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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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근 3번째 출마 선언…갑을 지역 '들썩'
부산진구을 민주당 공천 파열음 커져가

부산진구청 전경.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4.15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판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부산지역은 여야 가릴 것없이 중량급 인사들과 신인들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고 있고, 한국당의 경우 현역의원 몇 명이 물갈이가 될 지에도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1석 씩 의석을 나누어 가지고 있는 부산진구가 최근 부산지역 선거판에서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부산진구는 갑과 을 지역구로 나뉜다.

먼저, 부산진구갑 선거구의 총선 경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여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3선의 김영춘 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이 지역에 지난 4일 온종합병원그룹 정근(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 원장이 한국당에 공천과 복당 신청을 함께 했다. 

김 의원 입장에선 정 이사장의 출마 선언에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지난 19대와 20대 총선 당시 확인된 정 이사장의 존재감을 김 의원이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19대 총선 당시 한국당(당시 새누리당) 나성린 전 의원의 전략공천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나와 24.7% 표심을 얻은 바 있다. 또 20대 총선 당시 나 전 의원과 한 번 더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런 보수 분열이 김 의원의 당선에 어느정도 도음이 됐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못한다.

앞서 보듯, 당시 한국당 내 경선 후보들처럼 양자 간 비슷한 ‘지역 지분’을 두고 싸움을 벌일수록 상대당이 누리는 반사이익은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 이사장이 본선 후보로 등극하면, 비교적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이수원 한국당 부산진구갑 예비후보의 보수 분열에 끼치는 영향은 미비하다는 평과 함께 당내 경선 시 ‘교통정리’만 잘 된다면 보수 통합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평이 나돈다. 

그러나 정 이사장이 탄핵 국면 이후 한국당을 탈당하고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인 오거돈 부산시장을 적극 도왔다는 점이 공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떼려야 뗄 수 없는 부산진구을 지역도 화두에 올랐다. 

부산진구을 지역은 한국당에서 3선을 노리는 이헌승 의원이 예상대로 공천에 가세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 당시 황규필(52) 전 자유한국당 농림해양수산위 수석전문위원과 후보 공천 갈등이 아직 아물지 않아 ‘보수 분열’도 예상된다. 여기에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보수의 아성이 무너진 정치 구도 변화 속에서 소홀한 지역구 관리와 기초의원과 불협화음 등과 같은 잡음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지역 상황에서 부산진구을 선거구의 민주당 예비 후보들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이 지역엔 약사 선후배 경쟁으로 알려진 김승주 예비후보와 류영진 예비후보 간 경선이 치열하다. 

특히, 부산진을 지역은 이 두 후보 간 경쟁 파열음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30일 약사 선배인 류 예비후보 측 한 인사가 김 예비후보 아내 사업장을 찾아가 김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고, 협박했다는 김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큰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에 류 예비후보 측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지역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류 예비후보는 당내 입지에 비해 지역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류 예비후보는  ‘상대 후보 사퇴 종용‧협박’과 관련한 진실 공방이 총선판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릴수록 집권 여당의 ‘도덕성’ 문제에도 기폭제가 될 우려도 있어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지 않냐는 것이 지역 정가의  조심스런 평이다. 

이같은 상황에, 지역 내 동정론이 형성되면서 김 예비후보가 급부상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의 강점은 젊음과 세대교체뿐 만아니라 오랫동안 다진 지역기반이다. 

김 예비후보는 부산진구에서 봉사활동과 이웃돕기로 10년 이상 밑바닥을 다져와 바닥민심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주민들과 소통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주민들 사이에서는 김 예비후보를 이제 더 큰 물에서 놀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여론이 현상되고 있다. 

이런 밑바닥 민심때문에 한국당 일각에선 류 예비후보보다 김 예비후보가 더 위협적인 인물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 한국당에서 입당 제의를 했지만 거절한 적이 있는 인물이 김승주다. 최근 후보 사퇴 종용과 관련한 기자회견으로 지역 내 동정론도 불고 있다”며 “갑과 을 선거구의 지역민심이 통하기 때문에 선거판 시너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문재인 진보개혁 정권의 기반인 ‘도덕성’은 조국사태와 울산시장선거개입 등으로 한순간 무너졌다. 녹록하지 않은 경제 상황도 지역민들의 불만을 더욱 폭발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총선 결과에 따라 앞선 지방선거 이후와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한국당은 그렇다할만한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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