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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종영, 전봉준 장군 동학농민혁명 재조명 계기

기사승인 2019.07.14  15: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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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장군의 동상이 서울 종로에 세워졌다.<사진=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125년 전 동학농민혁명을 주요 배경으로 다루고 민중을 정면에 내세운 '녹두꽃'을 통해 전봉준 장군에 대한 재조명이 한창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역사책에 '민초'로만 기록됐던 백성들의 저항정신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녹두장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전봉준 장군은 고부군수 조병갑이 농민들로부터 과도한 세금을 징수하고 재산을 갈취하는 데 항거해 1894년 3월 농민들을 이끌고 봉기했다.

이후 농민 자치기구인 집강소(執綱所)를 설치해 개혁 활동을 펼치던 중 일본이 침략하자 이를 몰아내기 위해 같은 해 9월 2차 봉기해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다.

우금티에서 일본군에게 패배한 전봉준 장군은 서울로 압송돼 전옥서(典獄署)에 수감됐는데, 이곳이 바로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자리이기도 하다. 

전봉준 장군은 124년 전인 1895년 4월 23일(음력 3월 29일) 재판소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서 다음 날 새벽 2시 동지인 손화중, 김덕명, 최경선, 성두한과 함께 교수형에 처해졌다.

지난해 4월 24일엔 서울 종로사거리에 동학 농민군 최고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 동상이 세워졌다. 

순국 124년 만에 사단법인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는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서 전봉준 장군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전봉준 장군 동상을 세우자는 논의는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맞은 1990년대부터 있었다.

지난 2016년 8월 전북 전주를 찾아 동학혁명기념사업 관계자들을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순국 터인 종로 네거리에 동상을 세우자는 제안을 수용하면서 동상 건립이 급물살을 탔다.

마침 전옥서 터는 서울시유지로 돼 있어 지난해 1월 동상 건립을 위한 재단을 만든 지 1년 4개월 만에 결실을 볼 수 있었다. 건립 비용 2억7000만원은 국민 성금으로 모았다.

23일 막을 내린 드라마에선 동학농민혁명을 그리면서도 전봉준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기보다는 백이강과 백이현이라는 이복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주요 줄거리로 다루면서 백성들의 고뇌와 고통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중에서도 조정석은 이번에 코믹한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다시피 하며 묵직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물론 민초를 결집하는 카리스마와 결단력을 생생하고도 우직하게 표현한 전봉준 역의 최무성도 극의 중심을 꽉 잡았다.

그러나 우금티 전투의 대패, 녹두장군의 체포와 죽음, 이후 일본의 야욕이 현실화하는 과정 등 무거운 주제의 작품을 피하려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한편 전북 정읍시와 고창군이 동학농민혁명 시작시점을 놓고 '기 싸움'도 팽팽했으나 올해부터 황토현전승기념일인 5월 11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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