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1~3일차 주요 감사사항
영천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모습. [사진제공=영천시의회] |
(영천=포커스데일리) 김재욱 기자 = 영천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배수예)는 지난 26일 집행부를 대상으로 총 7일간(공휴일 포함)의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에 들어갔다.
1일차에는 영천시 행정지원국 5개 부서와 정책기획실, 평생학습관, 2일차인 27일에는 청렴감사실, 홍보전산실과 문화관광복지국 5개 부서, 3일차인 28일에는 보건소 3개 부서와 체육시설사업소, 영천시시설관리공단, 5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차례로 실시했다.
1, 2일차 행감에서 행정문화복지위 위원들의 지적은 영천시의 넘쳐나는 축제와 허술한 보조금 관리에 집중됐다.
배수예 위원장과 하기태 의원은 축제 행사의 경우 시 또는 국 차원에서 전면적인 재평가가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보조금을 지원받은 단체들의 정산서류가 미흡을 지적하며 보조금 정산 없이도 차년도 보조금 교부가 가능한지에 대해 따져 물었다.
특히 배수예 위원장은 2023년에 창단된 영천시 중등부 축구단의 보조금 정산서류와 관련하여 선수들이 학교에서 점심 급식 후 오후에 모여 훈련을 함에도 점심 식대 영수증이 증빙서류로 첨부된 점과, 보조금으로 태블릿PC 구입을 지원한 것은 적절치 않음을 지적했다.
또한 하기태 의원은 국도비 보조사업의 경우 실상을 보면 시비 부담이 큰 경우가 많아 결국 시 재정에 부담을 줄 뿐이라고 지적하며 무분별한 국도비 보조사업 공모는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태양광 설치와 관련된 법률 및 규제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도 많았다. 이영기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권장되긴 하나 이와 관련된 민원도 많음을 지적하면서 영천시에서 태양광 설치와 관련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권기한 의원은 읍면동 자체감사 지적사항이 매년 중복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지적 반복사항에 대한 사전 교육과 업무별 매뉴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용문 의원은 영천시립도서관의 내부 공사기간이 지역 중고생들의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학생들이 불편을 겪은 민원을 전달하며 향후 공사 시에는 이런 점도 고려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외에도 골프장의 공시지가가 주변 농지의 공시지가보다 낮은 문제, 대형 언론사에 비해 홀대받는 지역 언론사의 홍보비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위원들의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졌으며, 화랑설화마을 내에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이 지어지기 전에 주변 축사 오폐수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동부동 행정복지센터의 조속한 이전 건립과 희망의 둥지 사건과 관련한 영천시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3일차 감사에서는 하기태 의원이 최근 17억 5,200만원의 예산 지원이 확정된 영남대학교 영천병원(이하 영천영대병원)의 친절 및 의료서비스 개선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으며, 김용문 의원도 보건소 측의 영천영대병원에 대한 지속적인 이행상황 점검과 의회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배수예 위원장은 홀몸어르신 치매 세이프존 운영에 관심을 보이며 치매 노인이 치매안전망을 빠져나가 얼마 전 관내에서 발생한 치매 노인 실종 사망 사고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꼼꼼한 관리와 운영을 거듭 강조했다.
체육시설사업소와 올해 처음 행정사무감사 대상이 된 영천시시설관리공단 감사에서는 하기태 의원이 영천종합스포츠센터의 20억에 가까운 적자를 지적하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 내 수영장과 헬스장 운영 관리 업무를 영천시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내놨고, 이영기 의원은 보현산짚와이어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비수기 요금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방법을 제시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첫 행정사무감사를 받게 된 행정복지센터 감사에서는 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의원들의 위로가 이어졌다.
한편, 영천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는 4일차인 29일에는 나머지 11곳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감사하고 일정 마지막 날인 12월 2일에는 감사가 부족한 부서를 재출석시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재욱 기자 jukim6162@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