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청 전경. [포커스데일리DB] |
(대구=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장묘시설이 없어 반려인들의 어려움이 컸던 대구 달성군이 지역 최초로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반려동물은 죽으면 자기 땅에 묻는 것도 불법이고, 함부로 화장해서도 안 된다. 법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합법적인 동물장묘 시설을 이용해 화장할 수 있지만, 대구에는 이런 시설이 한 곳도 없다.
이런 가운데 달성군이 현풍읍에 동물장묘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10년 넘게 운영을 멈춰온 오·폐수 처리시설인 위생처리장 터를 활용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군 소유 땅 만 4천㎡를 이용해, 70억 원 정도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이곳에 화장시설뿐만 아니라 각종 추모시설과 수목장지 등을 만들어 관광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립 타당성 용역 결과가 2월 말쯤 나오면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2024년쯤 착공해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예정 터 인근에 민가가 적긴 하지만, 주민 반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달성군은 동물장묘 시설을 추진하면서 해당 시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달성군 곳곳에 도서관을 만드는 데 쓰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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