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공 "장거리 운전시 충분한 휴식 취해야"
[한국도로공사 제공] |
(서울=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11월 고속도로 사망 사고 원인의 90%가 졸음운전인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월 고속도로내 교통사고 사망자 19명 중 17명은 졸음이나 주시태만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9월(75%)·10월(77%) 대비 크게 높았다.
도로공사는 "외부 온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은 날씨의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운전 중 피로를 느끼기 쉽고,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히터를 사용하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해 평소보다 졸음이 쉽게 유발된다"고 설명했다.
100㎞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의 경우, 4초만 졸아도 100m 가량을 무의식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아 유사시 대처가 어렵다. 이로 인해 졸음·주시태만 원인 사고의 치사율이 일반사고 대비 치사율이 2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시간 이상 운전 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이나 허리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차량 실내 온도를 서늘한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며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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