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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만명 육박 "걸린 사람 또 걸려"

기사승인 2022.07.12  1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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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검진을 앞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최근 일간 확진자 수가 1주만에 2배씩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진다. 앞으로도 이 현상이 지속되면 곧 하루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맞물려 확진자 수 증가세가 본격화됐다. 기존 확진자들과 접종자들의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재감염 위험도 높아진데다 이동량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도 코앞이다. '7월 위기설'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12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수가 오후 9시 기준으로도 4만명에 육박해 지난 11일의 1만2213명의 2배를 훌쩍 넘겼다. 1주일 전인 지난 3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000여명)의 2배 이상이기도 하다.

더블링 현상이 2주째 이어진 셈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공식 발표한 상태다. 이 같은 더블링은 오미크론 하위 변위 확산을 타고 진행중이다. 6월 2주차 2%이던 BA.5 국내감염 검출률은 3주차 7.5%로 뛰었다. 같은 기간 해외감염 검출률도 13.3%에서 32.8%로 올랐다. 미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 BA.5가 빠른 속도로 늘어났는데 입국자 격리면제,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해외로부터 유입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BA.5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미 한번 확진된 사람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이달들어 높아졌다는 것이 의료계 분석이다. 통상 자연감염을 통한 면역 효과는 3∼6개월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3월 확진된 사람의 경우 7월을 전후로 재감염 위험이 본격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셈이다. 올해 1~3월 확진자 수는 1246만3895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입 후 전체 확진자의 약 68% 비중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재감염 위험이 있는 셈이다.

이동량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도 다가와 당분간 더블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유행이 일어나면 하루 확진자가 최소 15만명을 넘어서고 많게는 18만명도 나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다시 커질 것이다. 자연면역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유행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백신 4차 접종 확대와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가 전일 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됐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참고해 오는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여름철 재유행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최근 방역상황을 고려하면 확진자 격리의무는 당분간 유지되는 것이 유력하다. 다만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 중지나 추가적인 거리두기 시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제는 전파를 차단하는 것보다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중증화·사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현재의 의료대응 체계를 면밀히 점검해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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