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중인 수중과학수사 요원들. [사진제공=전남해경] |
(광주=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완도에서 실종된 10살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이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 주변 바다에서 발견됐다.
차량은 방파제에서 80미터가량 떨어진 가두리 양식장 옆, 수심 10미터 아래 펄에 박힌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후 5시 10분쯤 수중과학수사 요원이 바닷속에서 차량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3시 20분쯤 얕은 물에 잠겨 있는 차량 부품 하나를 발견하고,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해 바다에 빠진 차를 찾은 것이다.
차량이 발견된 송곡선착장 앞은 지난달 31일 새벽,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곳으로 경찰은 이 차량의 번호가 조유나 양 가족 차량의 번호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지만, 수심이 깊은데다, 차 선팅이 짙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트렁크를 제외한 유리창과 문이 모두 닫혀 있어 안에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차가 밤사이 떠밀려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그물망을 걸어 놓은 상태로 인양은 내일 오전 10시로 결정됐고, 해경과 구체적 인양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실종자 가족의 금융과 통신 내역을 살펴보는 등 이들의 행적에 대한 수사도 이어나가고 있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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