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사진=포커스데일리DB] |
(서울=포커스데일리) 오현주 기자 = 올해 첫 서울시 신규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의 80%가 여성으로 나타나며 공직사회에 부는 '여풍(女風)'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27일 서울시는 "올해 1회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최종합격자 45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약무 7급 3명, 간호 8급 185명, 산림자원 등 9급 267명이다. 이번 합격자는 모두 기술직군이다.
당초 선발 예정 인원은 418명이었지만, 동점자(33명), 양성평등합격제도(4명)로 37명이 추가 합격했다. 산림지원(장애인) 9급 등 4개 분야에선 필기시험 합격자가 나오지 않아 선발 인원이 없었다.
합격자중 여성은 전체의 80%인 364명으로, 남성(91명)의 4배에 달했다. 양성평등합격제로 합격한 4명도 모두 남성이었다. 서울시 신규 공무원의 여풍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회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의 61.8%가 여성이었다. 7급 위주로 선발한 2회 시험에서도 합격자의 53.3%가 여성 공무원이었다. 올해 여성 비율이 유독 높았던 것은 여성 지원자가 많은 간호·보건계열 채용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44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신규 공무원도 1명도 선발됐다.
서울시 공무원 제2회 필기시험은 다음 달 18일, 제3회 필기시험은 10월29일 시행된다.
오현주 기자 ohhyj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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