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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화정아이파크 붕괴 48일전 '현장 품질' 점검

기사승인 2022.01.19  00: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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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입주 예정자, 현장 관계자 등 30여건 자문·권고, 부실 징후 파악 못해 ‘공동주택 품질 점검’ 형식적 지적

[사진=광주시]

(광주=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광주시가 신축 공사 중 아파트가 붕괴하기 48일 전 현장을 점검하고도 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부실 시공을 방지하려고 생겨난 공동주택 품질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공동주택 품질 점검단은 지난해 11월25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붕괴 사고 48일 전이다. 점검 당시 공교롭게도 23-38층이 무너진 201동은 22층까지 콘크리트가 타설된 상태였다.

기술사나 건축사 등 인력 풀에 포함된 전문가, 입주 예정자, 현장 관계자들은 점검에서 30여건을 자문·권고했다. 주로 지하 주차장 에폭시 접착을 비롯한 외부 석재 마감, 창호 주변 코킹(틈 메우기) 등을 보완 또는 강화하라는 내용이 많았다.

공용 부분은 전문가들이 점검하고 전유 부분은 2-3곳을 표본으로 정해 육안 조사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 대한 품질 점검은 3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사용 검사 전 서구청의 요청을 받아 이뤄진다.

그러나 사전 점검을 통해 하자나 부실시공 여부를 확인하고 보수해 입주 예정자의 권리를 보장하려는 품질 점검단 활동이 형식적 수준에만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 지식이 없는 아파트 입주민을 대신해 시공 상태를 점검한 지 50일도 되지 않아 대형 사고가 터진 결과론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품질 점검은 벽지 들뜸, 결로, 누수 등 입주자들이 느끼는 불편과 하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며 “아직 붕괴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거론되는 공사 절차 미이행, 콘크리트 타설 강도 미확보 등 문제는 규정상 시공·감리 과정, 그와 관련한 점검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한 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5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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