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3월 청와대를 떠나 자택으로 향하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 |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문 대통령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24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통합을 위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됨을 기억하기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송영길 대표도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당의 공식 입장을 냈지만, 당 내부에서는 안민석, 김용민 의원 등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우리' 박 전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 건강이 안 좋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사면을 환영하며, 국민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이번 사면은 '갈라치기 사면'이라면서, 반대 진영 분열을 꾀하는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판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적어도 촛불로 당선된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이에반해 '친박' 성향의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오늘 오후 삼성병원 앞에서 석방 축하집회를 예고했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