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6명... 수능 코앞에 우려했던 'n차 감염' 이어져
코로나 진료소 |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남구 장구지도사 자격증 시험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찮다.
수험생들이 표정 관리, 화장 등을 반영하는 시험 특성상 3분여 가량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 '장구 시험장발' 집단감염이 지역 감염으로 빠르게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수능을 8일 앞둔 시점에서 확산세를 보여 수험생 안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25일 '장구 시험장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3명(179~181번)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79번은 전날 확진된 177번의 아내이고, 180번은 응시생이다.
181번은 시험장에서 공연을 한 여자 초등생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 초등생이 다니는 함월초와 오빠 2명이 다니는 중앙고, 울산중 등 학교 3곳을 등교 중지 조치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다.
시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된 3명은 전날 3명(176~178번)의 확진자가 나온 '장구 시험장발' 연관 감염인 것으로 추정됐다.
장구 자격시험장에 응시한 부산 652번 확진자 접촉자와 ‘n차 감염’으로 이어진 것인데, '장구 시험장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파고드는 모양새다.
확진자가 늘면서 연관 접촉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n차 감염’ 확진자가 더 나올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시는 장구 자격시험장에 참가한 이들 확진자가 시험 응시 때 마스크를 쓰지 못해 감염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장구 자격시험장에는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타 지역에서도 많이 응시한 것으로 파악돼 심층역학조사팀이 분류 작업과 심층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시가 파악한 울산 장구 자격시험장발 참석 규모는 응시생 78명, 감독관·안내 50명 등 모두 129명이다.
이 중 울산 응시생은 32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장구 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부산 652번 확진자가 시험 당일 오전 방문한 부산 초연음악실에서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부산역학조사팀과 연계한 역학조사도 펴고 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