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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속도로 2곳 '밤길' 너무 어두워... '운전 불안'

기사승인 2020.10.26  15: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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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설치율 전국 평균치에도 크게 밑돌아... 울산선 37%ㆍ울~부고속도로 36%

보수 공사 중인 울산선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시민들이 부당한 통행료를 내고 있다며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주장하는 경부고속도로 울산선과 민자고속도로인 울산~부산 구간의 조명설치율이 전국 평균에 크게 밑도는 것으로 드러나 밤길 운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도공이 관리하는 전국 고속도로 30개 노선 총연장 4151km 중 조명이 설치된 구간은 43.3%인 1798km에 이른다.

이 중 17개 노선은 조명설치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에서 울주군 언양분기점까지 14.3km 구간인 울산선의 경우 조명설치율은 37%에 그친다.

14.3km 중 5.3km만 조명이 설치됐을 뿐 나머지 9km는 미설치 구간이다.

또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전국 18개 노선의 민자고속도로 구간 796.6km 중 조명이 설치된 구간은 53.6%인 412.44km에 달한다.

이 중 도시지역과 달리 지방지역인 8개 노선의 조명설치율은 50%도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47.2km에 달하는 부산~울산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36%인 16.8km 구간만 조명이 설치되는 등 전국 평균에도 크게 밑돈다.

반면, 도시지역인 인천국제공항, 용인-서울, 인천대교, 수원-광명, 부산항신항 제2배후 고속도로의 조명설치율은 100%에 달한다.

고속도로 조명설치는 국토부의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른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입체교차, 영업소, 휴게시설은 의무적이고, 도로 폭, 도로 선형이 급변하는 곳, 교량, 버스정차대, 교통사고의 발생빈도가 높은 장소는 필요에 따라 설치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주간 0.087, 야간 0.16으로 야간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주간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야간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의 조명설치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2개 국가산단이 들어선 울산지역은 산단 기업체 출퇴근 차량이나 화물 물동량의 2개 고속도로 이용률은 높다.

이 구간 운전자들은 “야간운전 시 차선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어두워 시안성 확보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최근 밤 늦은 시간에 부산~울산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한 김모(56) 씨는 “일부 구간은 너무 어두워 쌍라이트를 켜고 운행한다”며 “유지와 보수도 중요하지만, 야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조명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통한 지 50년이 된 울산선을 이용하는 울산 시민들은 “도로공사가 부당하게 한 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통행료만 챙기면서 야간 운전자들의 안전은 ‘내몰라라’ 한다”고 분통을 터뜨린다.

현행 유료도로법 제16조(유료도로관리청에 의한 통행료의 결정 및 기준)와 시행령 10조에는 30년의 범위안에서 통행료의 수납기간을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도공 측은 이를 무시하고 통행료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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