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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회장, 필리핀에 폐기물 몰래 반출한 혐의로 검찰 피소

기사승인 2020.09.23  1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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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그룹 회장

(창원=포커스데일리) 김정호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경남 창원시 옛 진해화학 부지에서 나온 폐석고를 필리핀으로 운송하다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필리핀 정부에서 이 폐기물을 한국으로 반송을 요구하고 있어 국제적 분쟁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국적으로 국제무역 운송 선박회사인 인테그리티 벌크(Integrity Bulk)사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부영주택, 부영환경산업 이용학 대표 등을 ‘폐기물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창원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것이다.

인테그리티 벌크사는 고소장에서 국제법상 국가간 이동이 금지된 유독성 폐기물인 대량의 폐 인산 석고를 자사의 선박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운송했다고 한다. 

부영이 필리핀으로 운송한 폐기물은 경남 진해시 장천동 175-2 소재 부지에서 나온 ‘폐석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화학 비료를 생산하던 과거 ‘진해화학’ 공장 부지로 부영이 아파트 등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2003년에 매입했는데, 그동안 창원시 등 행정 당국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오염 정화 행정명령을 받았으나 부영 측에선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영은 국내법에 따라 관련 폐기물 관리법, 폐기물국가간이동법 등의 위반 혐의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영이 유독성 폐기물이라는 사실을 숨긴채 필리핀으로 운송하도록 한 사실에 대해 선박회사는 대외적 신뢰와 명예가 크게 실추됐고 고액의 금전적 손실도 받다며 민사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 정부에서 해당 폐기물을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국제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영주택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려고 경매로 나온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에 있는 옛 진해화학 부지를 2003년 사들였다.

이 부지는 1999년에 도산한 옛 진해화학이 30년간 화학비료를 생산하던 곳이다.

2007년 진해화학 터 토양을 조사한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경상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은 토양이 기준치를 넘는 불소, 니켈 등 각종 중금속에 오염된 것을 확인했다.

창원시(당시 진해시)는 2007년 10월을 시작으로 여러차례 부영주택에 오염토양 정화조치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부영주택은 기한내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지 않아 여러차례 벌금형에 처해졌는데도 제대로 토양정화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지내 침출수가 진해만으로 유출되는 등 2차 환경오염까지 발생해 말썽을 빚었던 곳이다.

김정호 기자 ulruru5@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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