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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파업 철회" 민주당-의협, 5개 합의문 최종합의

기사승인 2020.09.04  12: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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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정원·공공의대 원점 재논의 등 5개항 합의, 한정애 "정책협약 잘 이행되도록 최선의 노력"

한정애(오른쪽)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에 사인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이 4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안정화까지 의대정원 및 공공의대 확대 논의를 전면 중단하고 의료계도 집단휴진을 마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정책협약 이행 서명식에는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최대집 의협 회장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

합의문은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역의료 불균형, 필수의료 붕괴, 의료교육과 전공의 수련체계의 미비 등 의료체계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코로나19 안정화까지 의대정원·공공의대 확대 논의 중단 및 협의체 구성해 원점 재논의 △공공보건의료기관 개선 관련 예산 확보 △대한전공의협의회 요구안 바탕 전공의특별법 제·개정 및 근로조건 개선 지원 △코로나19 위기 극복 상호 공조 및 의료인·의료기관 지원책 마련 △민주당은 의협·복지부 합의안 이행 노력 등의 5개항으로 구성됐다.

한정애 의장은 서명식 후 "오늘 합의는 우리당이 처음으로 의협과 체결하는 정책협약서다. 오늘 체결하는 협약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의료계 전반에 대한 결의와 의견 동조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준 최 회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7월초부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강행으로 우리 의협의 14만 회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며 "의협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치고 이런 정책을 추진했더라면 이런 커다란 사회적 혼란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유감을 표했다.

최 회장은 "비록 정책 철회가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철회 후 원점 재논의'와 '중단 후 원점 재논의'는 사실상 같은 의미로 생각해서 비교적 잘 만든 합의문이라 생각한다"며 "철저히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양측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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