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외동읍에서 호우로 인해 발생한 차량 침수 사고. <사진=경북소방본부> |
(안동=포커스데일리) 김재욱 기자 = 밤사이 대구와 경북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 등의 안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경북의 호우 피해는 주택 침수 7건, 차량 침수와 신호등·가로수 등 쓰러짐 8건 등이다.
오전 2시35분께 영덕 영해면 벌영리에서는 A(79·여)씨의 집이 물에 잠겼다. 119구조대는 A씨를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영덕 강구면 오포리에서는 2시39분께 배수로가 막혀 주택 2채와 주변 텃밭이 침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지원했다.
또 오전 2시43분께 영덕 강구면 삼사리에서는 지하차도 침수로 차량이 물에 잠겼다. 운전자는 스스로 대피했다.
오전 4시50분께 울진 북면 부구리에서도 주택의 마당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장비를 동원해 약 1.5t 배수를 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덕 112.4㎜, 문경 92㎜, 울진 89.3㎜ 등이다.
한편, 대구에서는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21분쯤 달서구 진천동의 한 주택 지붕이 강풍에 의해 이탈했다.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없었다.
김재욱 기자 jukim616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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