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고 천규덕씨 /온라인 커뮤니티 |
(서울=포커스데일리) 이다빈 기자 = 배우 천호진이 부친상을 당했다. 향년 88세.
천호진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호진의 부친인 전 프로레슬러 선수 천규덕 씨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최근 지병을 앓고 요양병원에서 생활했으며, 고인의 장남인 천호진은 현재 조용히 빈소를 지키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故 천규덕 씨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끈 1세대 프로레슬러로 1960~70년대 활약했다. 특히 고 천규덕 씨는 '당수치기의 대가'로 유명했던 선수다.
70년대 딱히 즐길만한 오락거리가 없던 시절 안방극장 티비에 등장한 박치기 왕 김일 선수는 전 국민적 영웅의 반열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시대에 프로레슬링 경기가 열리는 날은 집집마다 티비 앞에 둘러 앉아 흥분하며 경기를 즐겼다.
이때 또 하나의 전설 천규덕씨는 김일 선수와 함께 태그매치 경기에서 한 편이 돼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데 견인 역할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나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예정이다.
이다빈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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