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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구경북, 헌혈자 급감...수술 등 차질 우려

기사승인 2020.05.26  13: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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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코로나19로 대구·경북 지역의 헌혈량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태원 발 코로나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위축되면서 헌혈이 더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 대한적십자사는 혈액보유량 권장치를 확보하지 못하면 위급한 수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5일 오후 3시50분 쯤 대구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에는 채혈을 하기 위해 설치 된 6대의 침대 중 단 한곳에만 헌혈자가 누워 있었다. 20분이 흐를 때까지 헌혈의 집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1명에 불과했다. 헌혈의 집 관계자는 "대구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헌혈자가 확 줄어들었다. 매일 센터가 비어있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헌혈자가 더 감소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헌혈 참여자가 1만6천 14명이었지만, 올해 2월엔 약 17% 감소한 총 1만3천 270명에 그쳤다. 코로나가 본격 확산한 3~4월에는 헌혈자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월 헌혈자 2만 39명이 올해 3월엔 약 50%가량이 줄어든 1만 23명에 불과했다. 4월에도 지난해 1만9천 916명에서 올해 1만1천 465명으로 42% 줄었다. 사회적 거리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침대나 지혈대 등을 함께 사용하는게 불편하다는 이유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대구·경북혈액원의 평균 혈액 보유량은 2.1일분. 혈액이 추가로 공급되지 않으면, 평소 사용량 기준으로 이틀 정도 사용하면 바닥난다는 의미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가 1일 혈액 보유 권장량인 5일분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가장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 환자가 수술을 제때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수술 일정이 대부분 뒤로 밀려 큰 위기가 없었다는게 의료계 관계자의 얘기다. 하지만 재난 및 대형사고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심각한 국면에 직면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헌혈간호사 등 직원들이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는만큼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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