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권가에서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파미셀 주목
april 2020 update 길로드 홈페이지 보도자료 |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길리어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수행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왔다고 전했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의하면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으며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 대한 표준요법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길리어드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렘데시비르가 미국 정부기관인 NIAID의 임상시험과 단일군, 임상 3상 시험에서 주목표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예비 결과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군이 위약군에 비해 31% 더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우 유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10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코로나19 환자는 11일 안에 회복했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은 15일 안에 회복했다.
렘데시비르 투여군 중 8%, 위약군 중 11.6%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렘데시비르 투여군의 생존율이 더 높았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결과는 아니었다.
현재 데이터 분석이 계속 진행 중이며 임상시험의 전체 결과는 다음 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뿐만 아니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임상시험 결과를 치켜세우면서 미국에서는 치료제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에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돼 결과가 주목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 "분명히 긍정적이다.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국내 증권가에서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파미셀에 지목되고 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