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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감찰부장 "윤석열 총장에 감찰 개시 수차례 보고"…언론에 '일침'

기사승인 2020.04.15  15: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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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수, "일방 통보 아니다, 언론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 말해야"
최강욱 "얼마나 답답했으면"

/한동수 부장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15일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의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 개시 관련 보고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차례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 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MBC 보도 관련, 진상 확인을 위한 감찰 개시 보고는 일방 통보가 아니라 수차례 검찰총장, 대검 차장에 대한 대면보고 및 문자보고 후에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병가 중인 (윤석열) 총장님이 정하신 방식에 따라 문자 보고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장은 "보고 당시 그 근거로써 감찰부장의 직무상 독립에 관한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설치 규정' 제4조 제1항 제1호를 적시해 이뤄졌다"며 "보고 다음 날 일부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한 부장은 또 "지금 필요한 검사의 덕목은 '겸손'과 '정직'인 것 같다"며 "언론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상황을 만들고자 하면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사회를 병들게 할 수 있다"고 언론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날 한 부장이 근거로 들은 해당 규정은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이상 검사를 대상으로 한 감찰 사건에 대해 감찰부장이 감찰개시 사실과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한 부장은 따라서 절차상 문자 보고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또한 언론의 보도 행태에도 불만을 털어논 셈이다.

이같은 한 부장의 입장 표명에 대해 열린민주당 최강욱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부장의 글을 링크한 뒤 "얼마나 답답했으면"이라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절대 떼놓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위생장갑을 착용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채널A 기자가 윤 총자의 최측근 검사장과의 친분을 거론하며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 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한 부장은 지난 7일 휴가 중이던 윤 총장에게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윤 총장은 참모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반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현재 이 의혹 관련 진상조사를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에 맡긴 상태로 검찰 안팎에선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기획조정부가 기존에 담당했던 MBC와 채널A 양측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도 인권부가 맡은 상태다.

이와 별도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채널A 기자와 검사를 협박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용 부장검사)에 배당돼 수사 중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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