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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평하게 나눠주니 좋아요"…성동구 구민에게 골고루 마스크 배부

기사승인 2020.03.06  14: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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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9일 구 관할 17개 동주민센터에서 각 세대별 수만큼 마스크 배부
오전 9시~오후 9시, 물량소진시까지, 1회성 진행

5일 성동구 성수1가1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발열체크 후, 신분증 확인을 마치고 마스크를 받아가고 있다. 2020.03.05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공평하게 나눠주니 좋아요" 

서울 성동구 성수1가1동 주민센터에서 세대별 수대로 마스크를 받아가는 구민들의 공통된 말이다. 

성동구는 구 홈페이지를 통해 구 관할 17개 동주민센터에서 5일과 9일 이틀동안 물량 소진시까지 각 세대별 수만큼 마스크를 배부한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가급적 많은 구민들이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하며 세대원 대표 1명이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1회에 한해 받을 수 있다.

어제(5일) 진행된 1차는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각 주민센터에서 진행됐으며, 2차로 진행될 9일에는 1차에 받지 못한 주민들 대상으로 같은 시간대에 진행된다. 

마스크 품귀로 혼란스런 요즘, 줄을 서지 않아도 자신이 살고있는 동주민센터에 가면 누구나 1번 세대별 수만큼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5일인 어제 성동구 관할 성수1가1동 주민들도 배부 시작 오전 9시가 되기 전부터 주민센터 앞에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공적마스크 판매처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고도 허탕을 친 경험이 있거나 그런 소식을 접한 대다수의 주민들은 허탕을 칠까봐 불안한 맘으로 일찍왔다고 귀뜸했다.

이에, 동장과 주민센터 관계자들은 "구청에서 구민들이 골고루 받을 수 있는 물량을 최대한 마련했으니 줄 서있는 주민들 모두 받을 수 있다"면서 수시로 구청 공지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안심시켰다. 

배부가 시작되자 주민센터앞에 줄을 선 주민들은 열체크 후 입장해 신분증 확인 절차를 마치고 마스크를 받아갔다.

주민센터 관계자들의 신속한 배부와 주민들의 협조로 배부는 원할하고 신속하게 진행됐다. 

못 받을까봐 불안해하며 미리와서 줄을 선 주민들은 대략 30분정도 기다렸고 그 뒤로 점차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11시 30분에는 줄이 거의 줄었다.

꽃샘추위로 추운 아침부터 마스크를 받으려고 줄을 선 주민들은 "약국에서 몇시간씩 기다렸다가 물량이 떨어져 허탕친 거보다 이게 나아요", "모두 받을 수 있는거면 줄 설 필요가 없겠네요", "한번만 받을 수 있어도 식구수대로 받아갈 수 있어 힘들지않아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전에는 하루에 한번 당사자만 받아가 매번 받는 사람만 계속받았는데 이번엔 식구 중 한 명이 식구수만큼 받을 수 있어 공평하다"등 이번 구의 마스크 지급 방법에 대해 칭찬하는 대화를 나눴다.

한편, 마스크 배부 소식이 전해지자 성동구민들의 각종 SNS에서는 "한 사람이 받아오니 아이랑 같이 안가도 돼 현명한 방침입니다", "주민들과 실랑이가 없어 좋아요 성동구 최고예요", "누구나 공평하게 받는걸 원했는데 우리 구가 먼저하네요", "줄서지 않고 모두 다 받아 좋아요", "이런 사소한 것에 주민들은 행복해합니다" 등 이번 구행정에 칭찬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차 배부가 어느정도 진행된 저녁 6시경, 성수1가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1월~2월에는 주민센터로 오시면 1인 1개씩 드렸는데, 직장인같은 분들은 시간이 없어 못받으러 오시고 대체로 오시는 분들만 오다보니 불만이 있었다"며 "구에서 구민들이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관할 주민센터마다 마스크를 분배해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주민센터에 아침부터 주민들이 많이 오셔서 줄을 서긴 했지만 오후 12시부터는 기다리지않고 원할하게 진행됐다"라며 "취약계층은 예전부터 나눠드렸고, 아프신 분들은 요양보호사분이 확인하고 가져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1차, 2차에 배부해보고 못오신 분들에 대해서는 통장님 등과 함께 어떻게 할지 상의할 계획이라는 향후 계획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센터에 마스크 물량이 아직 여유로우니 주민들은 미리 일찍 오실 필요가 없다"라며 "직장인분들도 받아가실 수 있도록 오후 6시~오후 9시까지 진행되니 편하게 오세요"라고 당부했다.

구관계자에 따르면, "마스크 품귀로 마스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구민들에게 골고루 나눠드리기 위해 담당자들이 열심히 뛰고 있으며, 이번에 1회성이라 아쉽지만 마스크 물량이 구해지는대로 구민들에게 골고루 배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5일 임시국회를 열고 약국, 우체국, 농협에서 마스크를 1주일에 1인당 2매씩만 살 수 있으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적용하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시민들은 다음주부터 실시되는 안정화 대책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구민들이 골고루 마스크를 배부받을 수 있도록 한 성동구의 이번 정책은 비록 1회성이지만 구민들이 왜 만족하고 칭찬이 이어지는지 눈여겨볼 만 하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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