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31번 환자는 왜 경북 청도에 갔나?...방문 이유 여전히 미궁

기사승인 2020.02.22  08:35:55

공유
default_news_ad2

- '성지 순례', '찜질방'방문, 미용 봉사에도 참여

대구 신천지교회 본부.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경북 청도가 총 16명(21일 오후 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감염의 '핵심 전파자'로 거론되고 있는 31번 환자의 청도 방문 이유가 여전히 미궁 속이다.

2월 초 청도를 방문했단 31번 환자가 확진자가 대거 나온 청도 대남병원은 안 간 것으로 확인되고 '찜질방'방문 외엔 드러난 게 없어 동선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그 역시 '슈퍼 전파자'에게 감염된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높아, 명확한 동선 파악이 추가 확산을 막는데 중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의 위치 추적(GPS) 등을 통해 "당초 31번 환자가 청도에 간 배경에 대해 그가 믿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친형 장례식장을 찾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31번 환자는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1번 환자가 청도에서 방문한 것 중 확인된 건 1일 오후 6시27분쯤 방문한 청도 한 찜질방 뿐이다. 그가 여기서 2만원을 결제한 것이 카드내역을 통해 드러났다. 이 찜질방은 대남병원과 6~7km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1번 환자는 같은날 오후 10시28분 대구로 돌아와 식사를 했다.

한편, 31번 환자가 단지 청도에 간 이유가 '찜질방' 때문이 아니란 게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라,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1번 환자와 청도 간 연결 고리가 하나 더 있다. '미용 봉사'다.

청도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천지 봉사자들이 풍각면 경로당을 방문해 미용 봉사를 했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이 봉사에도 31번째 환자는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근에 봉사활동 참여를 거의 안 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성지 순례'로 청도는 신천지 설립자 이만희 총회장의 고향인데, 신천지에선 청도를 3대 성지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신천지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은 청년 시절 이 곳에서 하늘의 별이 머리 위로 내려온 빛을 세 번 만났다고 전해진다. '만남의 쉼터'가 성지순례의 주된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31번째 환자가 경북 청도에 방문한 것도 질병관리본부가 GPS 조사 끝에 밝혀내 비밀리에 포교하는 신천지 특성도 역학조사를 어렵게 하는 주된 요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1번 환자 대체로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유에 대해 "신상이 공개되고, 여러 압박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ad41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최신기사

ad38

인기기사

ad39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3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