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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검찰권 절제해 행사"

기사승인 2020.01.13  11: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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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사에서 "검찰개혁 요구에 동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취임 일성으로 검찰개혁에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 열린 취임식에서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 절차가 진행되는 등 검찰을 둘러싼 형사절차가 앞으로 크게 바뀔 것이라 예상된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 요구와 열망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겠느냐"고 물은 뒤 "검찰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되새기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검찰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소통함으로써,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그 답"이라고 했다.

이 지검장은 "절제된 수사과정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고 인권보호도 이뤄져 종국적으로는 당사자 모두가 수긍하는 수사결과도 나올 수 있다"면서 인권보호 수사규칙과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등 최근 도입된 관련 법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검찰개혁 방안 가운데 하나인 형사부와 공판부의 강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 지검장은 "한정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역량을 현안수사는 물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민생과 직결된 사건에도 투입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수사 시스템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경찰을 형사절차의 협력과 동반자로 확실히 인식하고, 경찰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우리 검찰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8일 검사장급 인사를 전후해 강남일 전 차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로 인해 때 아닌 홍역을 치렀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문자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인 강남일 전차장도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를 확인했다. 강남일 차장은 오늘(13일)자로 대전 고검장으로 전보된 상태다.

강 전 차장 검사는 "이 국장이 다른 사람과 문자를 했는지 여부는 제가 알 수도 없고 알 바가 아니다"라며 "이 국장이 저 문자를 왜 공개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강 전 차장은 특히 "주 의원이 주장하는 문자에 대한 해명용으로 제게 보냈다는 문자를 공개한 것은 아무 관련 없는 저를 끌어들이는 것처럼 보여 황당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성윤 검사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2017년 8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형사부장을 맡았다. 

2018년 6월 대검 반부패부장(현 반부패·강력부장), 지난해 7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검찰 주요 보직 중 대검 공공수사부장(옛 공안부장)을 제외한 3개 보직을 차례로 지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정권수사 차질 우려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청와대 압수수색 재집행 계획은 있는지' 등을 물어보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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