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검찰개혁 촛불집회 "윤석열 사퇴…검경수사권 조정"

기사승인 2020.01.11  23:16:34

공유
default_news_ad2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와 검찰개혁 등을 촉구하는 '2020 광화문탈환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검찰 고위급 인사 후 첫 주말인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규탄하며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민주진보유튜버연대(가칭), 윤석열사퇴범국민응징본부, 광화문촛불연대' 주최의 '윤석열 사퇴! 황교안 구속! 자한당 해체! 2020 광화문탈환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주최 측은 2019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적폐청산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 "윤석열 사퇴! 황교안 구속! 자한당 해체! 2020 광화문 탈환"의 촛불을 들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공수처 설치법안 통과 과정에서 보였듯이 한국당을 비롯한 수구적폐세력들은 촛불혁명의 성과를 되돌리기 위해 심각한 난동을 피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개혁을 방해하고 수구적폐세력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며 "이제 국민들의 바람과 염원대로 철저한 검찰개혁 실현을 위해 더욱 전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사퇴, 정치검찰 퇴출"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모여 구호를 외쳤다.

진보 매체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윤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이어 검찰 하명 수사라며 청와대를 공격, 이제는 추 장관을 걸고 넘어지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압수수색으로도 조 전 장관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는데 반성은커녕 추 장관에게 칼끝을 겨누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화문 광장 중심에서 열린 이번 집회는 젊은 연인들, 학생들, 노년층까지 2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단상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공연과 영상 등이 펼쳐졌다.

한편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은 경찰이 설치한 펜스를 사이에 두고 수구세력들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먼저 집회를 시작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낮 12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 인사를 규탄하며 "윤석열을 보호하고 추미애를 탄핵하자"고 외쳤다.

경찰은 오후 5시 쯤 광화문광장에 울타리를 두르고 양쪽 집회 참가자들 간 만일의 충돌 사태에 대비했다. 

◆ 서초동 '조국수호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 

서초동에서도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려 3차선 도로 300m가 가득 찼다.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 주최의 이날 집회는 지난 주에 이어 오후 5시 서초구 서초역 대검찰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시작된 서초 달빛집회에서는 지방으로 발령난 검사들을 언급하며 시작됐다.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 주최의 집회가 11일 오후 5시 서초구 서초역 대검찰청 앞에서 열렸다.

특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으로 발령난 한동훈 검사를 향해 "부산 사람들은 '마!'가 무슨 뜻인지 다 안다"면서 "한동훈! 마!"라는 구호를 외쳤다. 

1월 24일인 문 대통령 생일 축하 순서도 있었다. "문 대통령"을 외치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화답했다.
 
매주 토요일 서초동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달빛집회 측은 이번 검찰 인사를 승리로 규정하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집회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검찰의 정경심 교수에 대한 수사가 매우 부당하고 인권침해적"이라며,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라도 즉각 불필요한 구속수사를 중단하고 법원이 상식적인 판단을 통해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개혁은 이미 막을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주장하며, 국회에 상정된 검경수사권 조정안 처리에 야당도 정쟁을 멈추고 검찰개혁이라는 대의를 위해 협조해주기를 호소했다.

아울러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통상적인 정기인사이동조치에 불복하는 윤석열 총장의 태도를 규탄한다"고 강보했다.

참가자들은 "검찰은 상급기관장인 법무부장관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에 대한 항명과 졸렬한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지하고, 주어진 자리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 할 것"을 주문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최신기사

ad38

인기기사

ad39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3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