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 총장이 7일 정부 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약 40분가량 만남을 가졌다./연합뉴스 |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청와대는 9일 전날 단행된 법무부의 검찰 인사와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의견 제출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이 있었다는 설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원만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있었고 무엇이 문제라는 것까지 일일이 따져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번 검찰 인사가 윤 총장 불신임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같은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번 검찰 인사의 성격과 관련해 "수사는 수사 결과로 말해지고 인사 또한 그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법무부에서 이미 입장을 냈고, 추 장관도 답변했기에 저희가 말을 더 보탤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청와대 관계자는 "그만큼 대한민국 검찰·검사에 대한 불신이 깊었던 것인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렇지 않고 엄정한 법적 기준을 토대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 발표 시기에 대해선 "법무부가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