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홈페이지 캡쳐 |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골든 글로브 2020'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골든 글로브 2020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 '제72회 칸 국제영화제(2019)'의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다.
'골든글로브 2020'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상'과 함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힌다.
'외국어 영화상'후보에는 미국·중국의 '더 페어웰'(룰루 왕 감독), 프랑스의 '레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스페인의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프랑스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등이 오르는 등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NBC 캡쳐 |
수상 소감에서 봉준호 감독은 "자막의 장벽,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비롯해 세계적인 감독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944년 시작된 이래 한국 영화가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은 오는 2월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특히 골든 글로브 영향력이 아카데미상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이라고 불려 어느때보다 수상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